기사입력 2007.07.09 04:00 / 기사수정 2007.07.09 04:0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3가지 징크스를 넘어라'
1960년 이후 47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아시안컵 첫 상대는 '사막의 여우'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다. 아시아권에서 저력을 발휘했던 사우디를 제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우디전을 앞두고 3가지의 징크스가 도사리고 있어 첫 경기에서 통쾌하게 승리할지 장담할 수 없다.
한국, 5번 연속 사우디전 무승
한국은 1989년 이후 사우디와 5번 만나 2무3패의 열세를 띄고 있어 최근까지 약한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1990년대에는 2번 맞붙어 모두 비겼다. 그러나 2000년 아시안컵과 2005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989년까지 3승3무2패로 앞서간 갔던 역대 전적에서 3승5무5패로 뒤쳐졌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반드시 사우디를 넘어 D조 1위로 본선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공격수 야세르 알 카타니와 미드필더 모하메드 알 샬흐브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아 첫 경기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DVD등을 통해 사우디에 대한 정보를 획득한 한국이 이번에는 사우디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시안컵 사우디전 전적, 2무1패
한국은 사우디와 만난 아시안컵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하여 아직까지 아시안컵 사우디전 승리가 없었다. 1984년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사우디를 만나 1:1로 비겼는데 대회 첫 경기에서 대결 펼쳤다.
그 이후 사우디와 2차례 토너먼트에서 만났으나 뼈 아픈 결과만 남기고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1988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사우디와 대결했으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3-4로 패했다. 5번째 키커로 나선 조윤환(전 전북 감독)의 실축이 아쉬움에 남는 부분. 2000년 아시안컵 4강전에서는 1-2로 패하여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아시안컵 첫 경기 약해
한국은 1964년 이후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1승6무1패로 부진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60년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5-1로 크게 대파한 이후 첫 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1988년 UAE와의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 이외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첫 경기 부진은 골이 따르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다. 1964년 부터 2004년까지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8경기에서 5골에 그쳐 득점력 저조 현상을 겪었다. 특히 2004년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는 답답한 공격 전개로 상대팀 수비진을 뚫지 못해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사우디를 넘어서려면 이동국과 조재진 같은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터져야 승리의 희망을 보게 된다.
[사진=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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