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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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진 "기억도 없는 母…어려운 형편, 애들이 거지라 놀리기도"(연애도사2)[종합]

기사입력 2021.09.27 22:50 / 기사수정 2021.09.27 22:1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연애도사2' 이도진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에는 모델 송해나와 가수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송해나와 이도진의 등장에 "20대 같다"며 나이를 물었고, 송해나는 87년생으로 35살, 이도진은 89년생 33살이라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송해나와 사주도사의 만남을 VCR로 지켜본 이후에는 이도진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도진은 "제가 좋아하면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연애는 2년 전"이라며 "제가 표현을 많이해서 헤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도진이 사주도사를 만났다. 사주도사는 이도진에 대해 "차근차근이 아닌 한 방에 일어서려는 욕심이 있다"고 했고, 이도진은 이를 긍정하며 "제가 2019년도에 그런 의미로 만든 건 아닌데 제 노래 중에 '한방이야'라는 노래를 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주도사는 "20대 초반까지의 운이 처참하다. 운다운 운이 하나도 없고 위축되고 억눌리는 것만 들어왔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도진은 "맞다"며 "아버지가 고 3때 돌아가셨다. 그 전엔 많이 아프셨고, 이혼 하셔서 어머니는 기억이 아예 없을 정도다. 집이 어려워지면서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아이들이 저를 거지라고 놀리고 도망가고 손가락질 했다. 그때부터 애들을 피해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도진은 "놀림이 중학교 때 더 심해졌다. '쟤는 거지지', '가난하지', '더럽지' 이러면서 애들이 같이 놀지 않더라. 위축된 삶이 고등학생때까지 왔던 것 같다. 누구 하나 다가오는 애가 없었다. 꾹꾹 눌러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도진은 "누나가 저를 키웠다. 궁금한 걸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짐 되는 게 싫고 걱정시키기도 싫었다. 이 순간에도 누나들에게 어떻게 더 잘해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MC들은 "누나와 둘이냐"고 물었고, 이도진은 "누나가 3명이다. 제일 큰 누나는 20살 때 어린 동생 셋을 키웠다. (누나와) 입장 바꾸면 정말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은 삶이다. 좋은 것 있으면 저부터 챙겨줬다. 누나들이 고생한 것에 저는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다.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연애도 안 할 생각으로 살려고 했다"고도 했다.


사주도사는 "처 자리에 엄마같은 여자가 들어와있다. 내가 품어주는 사랑의 눈길보다는 결핍된 정서를 채우려는 수단으로 바라보는 게 있다"고 했고, 이도진은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늘 마음에 있는 게 날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있다"고 인정했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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