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중국의 한 어민이 잡은 초대형 황순어(Bahaba taipingensis)가 무려 5억원에 팔려 화제다.
지난 1월 31일 중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福建)성에 사는 한 어민이 길이 1.93m의 초대형 황순어를 그물로 낚아 올렸다. 무게는 90kg, 가슴둘레만도 1.22m에 달한다.
이 어민은 인근 지역의 상인은 이 황순어를 150만 위안(약 2억 5000만원)에 사들여, 다시 중산 상인에게 180만 위안에 판매했다. 이후 이 황순어는 300만 위안(약 5억 1천만 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순어(Bahaba taipingensis)는 민어과에 속하는 중국 고유종인 물고기로, 중국 푸젠(福建)성, 상하이, 홍콩, 마카오 등지의 일부 해안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이 물고기는 민어과 중에서 가장 크며 최대 길이 2m, 무게 100kg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술이 노랗다고 하여 황순어로 불리며, 금전(金錢)민어라고도 불린다.
또한 WWF(세계자연보호기금)가 선정한 '바다의 10대 보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홍콩 영화 '만한전석'에도 전설의 음식 재료로서 등장한다.
어류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1.5kg 이상의 야생 황순어는 최근 잡히는 수량이 극히 적고, 특히 3kg 이상에 달하는 자연 황순어는 매우 드물다.
지난 2009년 4월 잡힌 1.8m 길이의 황순어의 경우 98만 위안(약 1억 7천만 원)에 팔린 바 있으며, 3kg만 넘어도 5만 위안(약 850만 원)~10만 위안에 거래된다.
[사진 ⓒ 중국일보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