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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카 감독의 주장 "내 토트넘 감독 선임, 파라티치 부임으로 어그러져"

기사입력 2021.09.24 05:00 / 기사수정 2021.09.24 00: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선임될 뻔했던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이 여름에 벌어진 토트넘과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 간의 선임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 대해 말한 인터뷰를 공개 했다. 

폰세카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토트넘 감독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미 그는 AS로마에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었고 그 후임으로 무리뉴가 부임하는 것까지 확정된 상태였다. 2020/21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이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등 유수의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자 폰세카 감독과 접촉을 시작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폰세카 감독은 "합의는 이미 완료됐다. 우리는 프리시즌을 준비했고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감독을 원했다.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프리시즌에 영입할 선수들도 계획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꼬였다. 바로 토트넘에 새로운 초대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이 부임한 것이다. 이때부터 폰세카 감독의 상황이 예상과는 정반대로 향했다. 그는 "단장이 부임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고 우리는 몇몇 생각에서 의견 차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 난 훌륭한 팀의 감독이 되고 싶지만 난 올바른 프로젝트를 원하고 내 생각, 내 축구 스타일을 믿는 구단을 원한다. 파라티치 단장과는 전혀 맞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파라티치 단장과 스티브 히첸 이사가 원한 건 수비적인 축구였다고 말했다. 


폰세카는 마지막으로 "난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꾸리려고 준비했다. 그들의 요구에 나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파라티치 단장 부임 이후 폰세카 감독과의 협상은 결렬됐고 곧바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도 접촉했지만 축구 외에 다른 이슈로 인해 그와도 협상이 결렬됐다. 최종적으로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계약이 만료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누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현재 5경기 3승 2패로 현재 7위에 머물러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9월 A매치 이후 손흥민의 부상과 함께 2연패를 당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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