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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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한일전만 16년→연경 괴담(?)…"일본 세대교체 3번, 난 코트 위" (라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23 08:37 / 기사수정 2021.09.23 08:37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김연경이 한일전만 16년을 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안영미는 "박정아 선수, '한일전=클러치박'이고 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클러치박이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정아는 '클러치(승부가 갈리는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아는 "예전에는 잘 못 하다가 마지막에만 잘해서 놀리는 의미였다"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놀림거리였다"라며 도쿄 올림픽에서 의미가 더 좋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부터 중요한 순간에 활약을 했다는 박정아.  김구라는 "선수로서 타고난 능력 아니냐"라며 칭찬을 하자 김연경은 "그래서 연봉 많이 받고 있다. 팀내 최고 연봉이다"라고 대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클러치 박으로 활약했던 한일전 5세트 마지막 순간. 박정아는 "정신이 너무 없어서 점수를 제대로 못봤다"며 "언니들 사이에서 정신이 없어서 파이팅도 못하고 나한테 공이 올텐데 어떻게 공격하지만 생각했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김연경이 수비, 김수지가 토스, 박정아가 공격이었던 영상을 함께 봤다. 한일전 경기를 보던 스튜디오. 1점 차로 추격하는 대한민국,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 박정아는 듀스로 끌고가는 활약을 보였다. 또, 승리까지 단 1점, 일본의 터치 아웃을 이끌어내 승리를 가져온 마지막 순간을 보던 선수들.

김연경은 "감동이다"라며 감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무덤덤하자 김구라는 "구본길이나 선수들은 본인 경기를 200번 씩 본다고 하더라"라고 영상을 다시 본 적은 없는지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저는 (다시) 처음 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박정아 선수 역시 "저도 잘 안보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영상을 다시 보는데 감동적이더라"라며 경기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원래 무뚝뚝한 성격이라는 박정아를 보며 비슷한 느낌을 받은 김구라. 김구라는 29세라는 박정아에게 "많이 웃어라. 엄청 후회된다. 인상 쓰고 있으면 미간이 파인다. 안좋다"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표승주는 한일전에서 김연경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 마스크 뿜뿜'리듬을 탔다고 폭로했다.

이에 표승주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니 마스크를 쓸때마다 한다"라며 마스크 착용 헌정곡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경은 "흥을 올리기 위해서 마스크 마스크 뿜뿜"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한일전이었다는 김연경과 김수지. 한일전 경기에 대한 기분에 대해 김수지는 "한일전이라는 중압감이 컸다. 타이틀이 되게 부담스러운데 이제는 그 타이틀을 내려놔도 되니 마음이 홀가분했다"며 "마지막 한일전 이기고 마무리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16년 동안 한일전을 했다는 김연경은 "일본이 3번 정도 세대교체를 했는데, 저는 계속 코트 위에 있었다"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안영미는 "여고 괴담 같았겠다"라며 '연경 괴담'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일본애들도 대단한다고 하더라"라며 일본 선수 중 노장은 자신과 같은 30대 선수 한 명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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