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7득점 폭발' KIA, 1위 KT에 7-2 설욕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가 1회에만 7득점을 폭발하며 KT 위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전날 KT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2연패 사슬도 함께 끊었다.

선발 임기영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회 7득점을 폭발한 덕에 KIA가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무사 만루에서 터진 터커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KT가 먼저 웃었다.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KIA 외야수 터커의 포구 실책으로 1,3루를 만든 뒤 장성우의 2루타와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가 곧바로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볼넷과 상대 실책,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KIA는 황대인의 적시타와 터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기세를 몰아 김태진의 적시타와 한승택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선발 소형준을 ⅓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하지만 KIA는 이후 박찬호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하며 7-2까지 달아났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T 구원 엄상백이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고, KIA 선발 임기영 역시 무실점 호투 행진을 펼쳤다. KT는 3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없었고, 6회 2사후 나온 연속 안타 기회도 무산됐다. 

KIA는 6회 선두타자 볼넷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사그라들었고, 2사 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3루가 만들어졌지만 점수는 없었다. 

KIA의 7-2리드는 그대로 9회까지 이어졌다. 임기영이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호투한 가운데, 홍상삼이 8회 1사 1루 위기를 병살로 넘긴 데 이어, 이준영도 9회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2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