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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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부터 토레스까지…공격수 연쇄이동 '눈길'

기사입력 2011.02.01 1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난히 스타들의 이동이 잦았던 겨울 이적 시장이 문을 닫았다.

일반적으로 전력 공백을 메우는 알짜배기 영입이 주를 이루던 겨울 이적 시장과 달리 올 시즌은 대형 스타들의 이동이 잦았다. 특히 스트라이커의 연쇄이동이 뜨거운 화두였다.

새해 첫 스타트는 '보스니아 폭격기' 에딘 제코가 끊었다. 제코는 지난달 4일(이하 한국시각)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72억 원)에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제코는 지난 2008/2009시즌 26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볼프스부르크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유럽 전역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AC 밀란과 첼시 등 빅클럽과 연결되던 제코는 올 겨울 맨시티로 이적했고 이적 후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제코의 영입으로 설 자리가 없어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스페인으로 둥지를 옮겼다. 곤살로 이과인의 시즌 아웃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아데바요르를 임대 영입했다.

제코를 떠나보낸 볼프스부르크도 분데스리가 검증이 끝난 패트릭 헬메스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데리고 와 제코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적 시장 마지막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장식했다. 마감 직전 헬리콥터까지 동원되는 급박한 행보 속에 토레스는 4,5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에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토레스를 첼시로 떠나 보냄에 따라 리버풀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미 아약스로부터 루이스 수아레스를 데려온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앤디 캐롤을 추가 영입해 토레스의 공백을 메웠다. 리버풀은 캐롤 영입에 클럽 역사상 최고액인 3,5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를 쏟아부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안토니오 카사노와 아마우리를 중심으로 연쇄이동이 일어났다.

AC 밀란은 삼프도리아에서 카사노를 영입하며 호나우지뉴를 플라멩구로 떠나보냈다. 카사노를 떠나보낸 삼프도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페데리코 마케다를 임대 영입했다.


유벤투스는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골치를 썩이던 아마우리를 이적 시장 마지막날에 파르마로 임대 보냈다. 아마우리를 떠나보낸 유벤투스는 올 시즌 11골로 득점 랭킹 6위에 올라있는 칼리아리의 알렉산드로 마트리를 임대해오며 공격진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스페인 라 리가는 아데바요르와 훌리우 바프티스타(말라가),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라싱 산탄데르) 등 굵직굵직한 공격수들을 데리고 왔지만, 눈에 띄는 연쇄이동은 찾기 힘들었다.

[사진 =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 (C) 첼시 클럽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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