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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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윤석열, 주현 성대모사→노안 굴욕까지...'솔직 매력' (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09.19 20:20 / 기사수정 2021.09.19 19: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윤석열이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대선주자 빅3' 특집으로 꾸며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부로 등장했다. 윤석열 사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집사부 청문회'가 열려, 윤석열 사부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날 윤석열은 멤버들에게 "맛있는 것 좀 해드리려고 초대했다"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윤석열은 김치찌개, 불고기, 달걀말이 등을 준비했다. 윤석열은 평소에도 요리를 자주하는 듯 아주 능숙하게 요리를 이어나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석열은 매주 금요일마다 반려견 4마리를 위해 직접 특식을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요리에 집중하는 윤석열의 모습에 멤버들은 "방송인 것을 잊으신 것 같다. 지금 모습만 보면 '윤석열의 쿠킹 클래스'나 '윤식당'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은 "아내에게도 자주 요리를 해준다. 그래야 안 쫓겨나고 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하며 웃었다. 

또 윤석열은 자신을 부를 호칭에 대해 고민하는 멤버들에게 "나는 지금 백수다. 검찰총장 그만 둔지 오래됐다. 그냥 석렬이 형이라고 불러라"면서 친근한 매력을 어필했다. 그리고 윤석열은 멤버들과 과거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의 대학교 시절의 모습이 공개됐고, 이에 멤버들은 "정말 대학생 때가 맞느냐. 45세 때 아니냐"고 노안 외모에 돌직구를 던져 큰 웃음을 줬다. 


이후 멤버들은 '집사부 청문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앞두고 윤석열은 "청문회 받는게 내 전공이다. 나보다 청문회 많이 받아본 사람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승기는 "퇴임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셨다. 혹시 대통령을 하기 위해 퇴임을 하신거냐"고 물었고, 윤석열은 "원래 2년 임기는 마무리해야하는데,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굴욕이었다. '그렇게 미우면 내가 나가주마' 하면서 나온 것"이라면서 "그만 둔 그 시기를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꿀꿀해 진다"며 웃었다. 



양세형은 "출마 결심은 언제하신 거냐"고 했고, 윤석열은 "대선에 나오는건데, 함부로 생각하기 어려운거다. 나는 정치도 안 해봤고, 준비도 많고, 보통일이 아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우리 세대는 10년정도 회사를 다니면 아파트 장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새는 어지간해서는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러니 결혼도 안 하려고 하고, 그러니 출산도 안 한다. 젊은 사람들의 삶에 희망이 없으면 그 사회는 죽은거다. 그런 문제에 변화를 줘야하고, 새로운 일을 할 때 제가 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게 많지만, 포지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밀고나가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확신은 있다"고 답했다. 

또 윤석열은 "좌천 마니아처럼 좌천을 많이 당하셨더라"고 했고, 윤석열은 "많이는 아니고 조금"이라고 웃으며 "그래서 내가 요리를 잘하게 됐다. 지방에 쫓겨나 있을 때 퇴근하고 마트에서 식재료들을 사서 후배들 불러서 음식을 많이 해먹었다. 내 성격이 낙천적이다. 지방 발령이 나면 '가서 재밌게 지내자'라는 생각을 한다. 지방을 다니면 맛집도 많고 가볼 곳도 많다. 지방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석열은 사법고시 합격을 위해 9수를 했다고 말하며 "지치고 좌절하는 스타일이면 9수를 못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어 이승기는 "정치 경험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고, 윤석열은 어릴 때 스케이트를 배웠던 것을 회상하면서 "나는 울면서도 시키는대로 다 했던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재주는 없어도 위기에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한번도 허리띠를 풀고 편하게 산 적이 없다. 내 일에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어떤 일이든지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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