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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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프' 송승헌-김태희, 감춰진 '황실암호'?

기사입력 2011.02.01 10:30 / 기사수정 2011.02.01 10:30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송승헌과 김태희를 둘러싼 '황실의 숨겨진 암호'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마이 프린세스>(권석장 외 연출, 장영실 극본)는 천방지축 짠순이였던 이설(김태희)이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증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회까지 방송된 '마이 프린세스'는 이설이 공주로 알려지게 되는 과정에서 얽히고설킨 여러 관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 내막을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최고의 재벌기업 대한그룹과 정치적 요소들까지 황실과 관련지어지며 이야기는 그 흥미로운 구조를 더 촘촘히 짜고 있는 중이다. '마이 프린세스'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있는 6가지 황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짚어본다.

∝ 암호1 공주의 결정적 증거! 향낭의 행방은?
황실 재건은 순종친서와 함께 전해져 온 '명성황후 향낭'의 행방에 달려있다. 3회 회상장면에서 동재는 뒤늦게 이설의 아버지 이한에게 '명성황후 향낭'을 전달했고, 그런 이유로 동재는 이설이 아직 향낭을 갖고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회에서 뜻밖에도 향낭은 이설의 양언니 이단(강예솔)이 갖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향낭의 행방과 누가 진짜 공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단이 7회에서 윤주에게 "명성황후의 향낭을 아냐"고 야릇한 질문을 던진데다가 8회에서 윤주는 혼잣말로 "니가 숨긴 패가 진짜일까 아닐까"라고 말해 향낭에 관한 더 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 암호2 대통령(이성민)은 황실 재건을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마이 프린세스' 첫 회에서 대통령(이성민)은 "황실 재건 안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내며 "황실은 지역, 계급, 세대를 아우르는 우리의 민족적 구심점이 되어줄 것이며 외세에 의해 얼룩지고 상처받은 우리의 역사관을 바로 세워 국가의 자존을 확립케 할 것입니다"라고 황실 재건에 적극 찬성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대통령은 황실 재건을 반대하는 야당 총수 소순우(이대연)를 만나 설득해보기도 하고, 이설 공주의 교육과 의전을 박해영(송승헌)에게 직접 부탁하기도 하는 등 황실 재건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회에서 대통령은 해영과의 비밀 회동에서 "부탁하네. 천천히, 절묘한 타이밍에 움직여야 돼. 국민 투표 전까지, 정부의 지지율이 올라갈 때까지, 황실의 권위를 상하게 해선 안 돼"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하면서도 알쏭달쏭한 멘트를 남겨 대통령의 의중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암호3 박해영과 금자당 총재 소순우와 계속된 만남! 그 숨겨진 내막?
해영은 이설이 공주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이집트로 유학 보낼 계획까지 마련했지만 할아버지 동재의 출국 금지령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때 해영이 도움을 얻고자 찾아갔던 사람은 바로 야당 금자당 총재 소순우(이대연) 의원. 황실 재건을 반대하는 두 사람이 의견일치를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소순우에게 이설의 출국 금지령을 풀어줄 것을 부탁했던 해영은 이 자리에서 이설의 친아버지에 대한 악성 루머를 듣게 됐다. 결국 이 소문은 소순우에 의해 언론에 알려지게 되고 이를 미리 막지 못했던 해영은 이설에게 오해를 받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한다. 씁쓸한 정경 유착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해영의 진짜 속마음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암호4 윤주를 향한 해영의 사랑은? 해영과 윤주는 결혼하게 될까?
극 초반 해영은 윤주(박예진)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펼쳐왔다. 윤주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반지를 구입하다 이설과 만나게 됐을 정도. 해영박물관 오픈식 때도 이설(김태희)에게 윤주에 대해 '천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회에서 해영은 윤주에게 "그래 내가 너한테 뜨겁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난 너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오실장님이 평생하신 수고 너한테라도 보상해주고 싶었다고"는 말로 윤주에게 갖고 있던 마음이 사랑이 아닐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결국 해영과 결혼하라는 동재의 명령에 윤주가 "결혼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답변을 내린 상황에서 이설-해영-정우-윤주 4사람의 러브 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 암호5 박해영의 아버지는 살아있을까? 이설의 친아버지와 무슨 관계?
동재는 오랫동안 해영에게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지 않은데다가 꼬박꼬박 이한의 산소를 함께 찾아갈 때도 해영에게 이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영 아버지의 행방, 이한의 존재, 그리고 그 둘의 관계는 아버지 없이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해영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는 사실. 이로 인해 해영은 유일한 혈육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내쳤던 할아버지 동재를 향해 원망 섞인 외침을 해왔고, 그 숨겨진 진실을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지난 8회 회상 장면을 통해 액자 속 사진에서만 존재하던 해영의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해영의 아버지는 이설의 친아버지 이한에게 "내 눈에도, 아버지(동재) 눈에도 띄지 말라"고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이한과 이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이한과 해영 아버지의 불편한 관계가 이한의 떠돌이 삶, 해영 아버지의 실종과도 연관 지어지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암호6 오윤주의 배신과 선택! 정우의 속마음은?
해영박물관 관장인 오윤주(박예진)와 고고미술사학 교수 남정우(류수영)는 함께 순종친서에 관한 연구를 하며 사랑을 키워왔던 사이. 여전히 순수한 마음으로 윤주를 사랑하는 정우와 달리 윤주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해영과의 결혼을 꿈꾸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특히 부와 명예 때문에 해영을 놓지 못하는, 윤주의 모습을 보며 정우는 슬프지만 모질게 윤주를 대하고 있는 상황.
결국 윤주에게서 마음을 접기로 한 정우는 "너 이제 나한테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윤주에게 싸늘한 답변을 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설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윤주에 대한 미련을 설핏 드러내면서 정우의 진짜 속마음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커튼콜 제작단 제공]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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