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7
연예

'펜트하우스3' 윤종훈 "딸 최예빈과 15살차, 혼자 겉돌까봐 스트레스" [종합]

기사입력 2021.09.19 06:50 / 기사수정 2021.09.19 00:20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펜트하우스3- 540일간의 기록' 윤종훈이 촬영을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의 스페셜 방송 '펜트하우스3- 540일간의 기록'에는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펜트하우스 키즈'인 배우 김영대, 한지현, 김현수, 최예빈, 진지희, 이태빈이 출연했다.

촬영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윤종훈은 나이를 언급하며 "딸 역할의 예빈이와 15살 차이가 나는데 아빠 연기를 해야 했다.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지 않아 있었다. 또 김소연 누나와 부부로서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나 혼자 겉돌까봐 고민이 많았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실제로 1회 방송을 보고나서 그런 것 같아 자책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믿고 가'라고 한 마디를 해 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 다 끝난 지금은 내가 너무 늙었구나 싶다. 지난 540일동안 40대 후반의 느낌을 유지하려다 보니까 뭔가 외모와 감정이 같이 늙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진은 "딸 로나가 죽는 장면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그것보다 힘든 감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연기였지만 상상을 하면 미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내 자신이 기특했던 순간'에 대해서 한지현은 "석경이의 모든 과격한 행동들을 원샷원킬로 끝냈다. 특히 첼로를 부수는 장면에서는 하나뿐이라 압박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방송으로 잘 나왔다"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로나가 성악 분량이 가장 많았는데 무려 10곡을 부르고 이태리어와 독일어가 섞여 있었다. 발음이 너무 어려웠는데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심수련 역은 우아하고 고상했는데 언젠가부터 액션신이 많아지더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 그래도 열심히 해낸 게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유진은 "오윤희 역을 해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다. 초반에는 자신감이 정말 없었는데 그래도 잘 끝냈다고 생각한다. 오윤희가 죽은 후에 살려달라고 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걸 보고 '그래도 잘 했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펜트하우스'가 가져다 준 변화에 대해 '펜트하우스' 키즈들은 "오랫동안 많은 장면을 찍고 나니까 다 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진지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미지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펜트하우스'의 제니로 기억해주신다"라고 말했다.

봉태규는 "연기인생 21년만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사람들이 이제 저를 봉태규라 부르지 않고 규진이라고 부른다. 시청률이 많이 나올 적 선배들이 '불륜을 저질렀더니 돌멩이를 던지더라'라고 전설 같은 얘기를 했을때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면 못 써'라는 말을 들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유진은 "젊은 팬들이 생겼다. 가수 시절의 저를 몰랐는데 SNS에 '오윤희가 가수 S.E.S야?'라는 반응을 봤다. 요즘 애들은 당연히 날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팬레터를 받아서 읽어보는데 감동을 받았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저를 알게 됐고 제 과거를 찾아보며 팬이 됐다더라. 저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본인의 힘든 일을 이겨내고 있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가장 고마웠던 단 한 사람'에 대해 김현수는 "엄마 역의 유진 선배와 윤종훈 선배, 로나와 끝까지 함께해 준 김영대 오빠를 뽑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지현 또한 "엄마 아빠를 제외하고 김영대 오빠를 뽑고 싶다. 모든 장면을 오빠와 함께 버텨왔기 때문에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김영대는 "한 명을 꼽자면 아버지 역할의 엄기준 선배님이다. 되게 다정다감하시고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이시다. 늘 아빠미소를 지으시면서 극중에서는 아버지, 연기자로서는 선배, 인간으로서는 좋은 형 같았다"라고 말했다.

봉태규 또한 엄기준을 꼽았다. 그는 "제일 힘들 때 의지했던 사람이 윤종훈과 엄기준 형이다. 남자 연기자 중에 제일 큰 형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더 나은 컨디션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줬다"라고 전했다.

그는 "(엄기준이) 1년 6개월간 일관적인 모습이었고 먼저 밥 먹자고도 많이 얘기해줬다. 우리 드라마는 단체 장면이 많은데 그런 호흡들을 기준이형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윤종훈은 김소연을 꼽으며 "사실 하윤철 역은 천서진으로 시작해서 천서진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천서진이라는 역할이 김소연 배우가 아니었다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앵글에서도 우리 모두를 위해 항상 똑같은 에너지로 연기해줬다. 덕분에 시너지도 많이 얻었고 너무 고생하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들을 떠나보내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한지현과 김현수, 최예빈은 울컥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