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연패 탈출 기로에 놓여 있던 키움은 1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 리그 5, 6위인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다.
두산 선발 투수 박종기는 5이닝 3실점으로 5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했다. 키움 선발 투수 김선기는 투구 수 81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3실점한 그는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무득점 흐름을 깨는 홈런 한 방을 날렸고, 7번 타자 박계범은 4타수 3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김인태는 대타로 출전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 타선에서는 윌 크레익의 활약이 뛰어났다. 크레익은 이날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했다. 송성문은 5번 타순에서 4타수 2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키움은 1회 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이용규를 견제하려던 두산 선발 투수 박종기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득점권 기회를 잡고, 다음 타자 크레익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앞서 나갔다.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는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1, 3루까지 기회를 확대했고, 다음 타자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여세를 몰아 3회 말 이정후, 박동원, 송성문의 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때에는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는 데 그쳤다.
김선기에게 막혀 공격의 물꼬를 틀지 못하던 두산은 7회 초 선두 타자 양석환의 홈런으로 무득점 흐름을 깼다. 양석환은 김선기가 던진 낮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8회 초 김재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9회 초 김태훈을 상대로 대타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두산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강률을 투입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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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