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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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여왕들 제치고 '역전남' 등극···비결은?

기사입력 2011.01.31 20:14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정준호가 기센 여왕들을 제치고 가장 실속있는 '역전남'으로 등극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정대윤/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에서 정준호가 맡은 봉준수는 사시, 행시에 7급 공무원 시험까지 줄줄이 낙방하고 애인 여진(채정안 분)에게까지 차였던 인생 낙오자였다.

특히 늦깎이 신입사원으로 퀸즈그룹에 입사한 후에도 5년이 넘도록 대리 승진 한번 못했고 구조조정의 한파에 밀려 실직자가 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랬던 봉준수가 퀸즈그룹의 기획팀 팀장 자리에 오르며 동료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샀는데 구구절절 사연 많던 그가 팀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 역전 원칙은 무엇일까.




▶굶주린 맹수처럼 일하기
무엇이든 없어 봐야 소중함을 아는 것.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던 준수는 재입사를 하게 된 이후 궂은 일에 앞장서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예전과는 180도 다른 자세로 일에 임했다. 프레젠테이션이나 팀장제의 등 기회가 왔을 때 항상 열심히 하려는 자신감과 열정을 보였고 이는 무조건 편하고 보려는 다른 팀원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속임수를 쓰지 않고 원칙 지키기

준수는 재입사한 뒤 몇 번의 위기를 겪었다. 자신을 회사로 다시 불러 준 한상무(하유미 분)에게 충성하고자 아내 태희(김남주 분)의 기획안을 빼돌리며 해서는 안 될 속임수를 썼던 것. 하지만, 준수는 다시 원리원칙대로 돌아가 한상무에게 맞서며 정직과 최선을 강조했다. 기획팀의 신제품에서 이상결과가 발견됐을 때도 솔직하고 신속하게 회사에 보고하기를 권하며 불합리한 한상무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이런 원칙맨의 모습은 구회장(최정우 분)의 눈에까지 들면서 준수를 팀장으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공과 사는 구분하고 일로 승부하기
준수는 헤어진 옛 애인과 옛 아내가 한팀에 있는 상황에서도 일에 집중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팀장으로서 사적인 감정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않았고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도 직장에서만큼은 늘 일에만 몰두하는 자세를 고수했다. 여진이 남들이 없는 자리에서 편하게 반말을 하더라도 준수는 회사 안에서는 항상 동료를 대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일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지시하고 판단했다.

최근 준수는 팀장 승진 이후에도 해외 유명 화장품 회사와의 협력을 추진하며 구회장의 신임을 받아 한상무와는 대결구도에 서게 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여전히 옛 아내인 태희에게 안쓰러운 마음과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태여서 어떻게 관계가 진전될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18일 첫 방송한 <역전의 여왕>은 오는 1일 3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정준호 ⓒ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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