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자신의 SNS에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내용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니키 미나즈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다고 느낀 후에 백신을 맞겠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있는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했다. 사촌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됐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고 고환이 부어서 여자친구가 몇 주 후로 예정됐던 결혼을 취소했다더라"고 말했다.
227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니키 미나즈가 트위터에 올린 이 내용은 11만6000회 이상 공유됐다.
니키 미나즈의 발언 이후, 니키 미나즈의 본국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물론 미국, 영국 정부까지 일제히 해명에 나섰다.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관인 크리스 위티는 "많은 괴담이 떠돌고 있는데, 일부는 대놓고 터무니 없고 일부는 공포 조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도 그 중 하나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나즈를 비난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당국도 미나즈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하며 "미나즈 말에 곧바로 반박하지 않은 것은 그녀 주장의 진위를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거짓 주장을 추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니키 미나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이 나를 초대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백악관에 가겠다"는 글을 남겼고, 이에 백악관은 "니키 미나즈에게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전화 통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