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임기영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6-5로 승리,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류지혁이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초반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의 신인 선발 이재희는 4회까지 5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고, KIA 선발 임기영 역시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5회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 선발 이재희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선두타자 볼넷에 1사 후 안타 및 볼넷을 차례로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기회를 잡은 KIA는 류지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뒤늦게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나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이상민은 터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고,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4까지 끌려갔다. 선발 이재희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었다. KIA는 6회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도 5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이후 오재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강민호의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이원석의 내야 뜬공으로 추격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삼성은 홈런으로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했다. 7회 김동엽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8회 피렐라의 홈런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9회초 2사 3루 상황서 유격수 김지찬의 아쉬운 송구 수비로 1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다시 넘어갔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이 9회 2사 2,3루 위기에서 2실점하긴 했으나, 추가실점은 없었다. 결국 KIA가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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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