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이하 ACFM)의 원작 판권 거래 마켓인 E-IP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 E-IP마켓)이 한국 28편, 대만 10편, 일본 7편 등 2021년 공식 선정작 45편을 공개했다.
E-IP마켓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 영화·영상화 가능한 국내 원천 IP(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를 공개 모집, 총 40개사 94편이 출품돼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부문에는 총 28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창의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SF, 판타지 장르를 비롯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코미디와 드라마, 역동적인 서사가 두드러지는 액션 및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북오션), '증발된 여자'(고즈넉이엔티), '한성부, 달 밝은 밤에'(고즈넉이엔티) 등의 여성 서사 장르물과 '나만 보여!'(리코·네이버웹툰), '1미터 사이'(투유드림)와 같은 학원 로맨스물을 비롯해 '고독의 문'(들녘출판사), '당신의 악플을 읽어드립니다.'(조아라), '직장상사악령퇴치부'(브릿G·황금가지) 등 최신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 도전적인 소재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고즈넉이엔티, 교보문고, 투유드림, 주식회사 문피아 등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출판사 및 콘텐츠 제작사들이 가세해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대만의 영화, TV, 음악, 패션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문화부 산하기관인 대만콘텐츠진흥원의 원작 IP 10편이 소개된다. 비디오 게임, 웹툰, 스토리, 도서 등 다양한 플랫폼 전반을 아우르는 가운데, 한국어 번역 출간된 대만 도서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와 '악어 노트', 그리고 인기 게임 '더스크 다이버'가 선정돼 영화∙영상화 실현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일본콘텐츠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E-IP마켓에 참가한다. 망가, 도서,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의 원작 IP 총 7편이 선정, 카도카와 코퍼레이션, 분게이슌주, 망가박스 등 일본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들이 참가해 선정작 외에도 다양한 원작 IP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E-IP마켓 비즈니스미팅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선정작들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45편의 E-IP마켓 전체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비즈니스 미팅 사전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