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모델 이현이가 레스토랑을 계속했으면 남편 홍성기와 이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와 홍성기가 레스토랑 운영 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현이는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동화책을 읽어줄 준비를 하면서 홍성기와는 야식 메뉴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각 원하는 메뉴를 따로 주문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아이들을 재우는 동안 혼자 취미방으로 왔다. 취미방은 느낌 충만한 조명에 대형TV, 소파와 테이블, 홍성기의 신발들로 이뤄져 있었다. 홍성기는 네온사인을 켜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서 마셨다.
취미방은 일명, 홍빠빠라운지였다. 이현이는 홍성기가 박나래의 나래바를 부러워해서 네온사인도 자신이 제작을 해서 선물해 준 것이라고 했다. 홍성기는 "낮에는 취미방 밤에는 취하는 방이다. 낮취밤취"라고 말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주문한 곱창과 우삼겹, 자신이 주문한 장어구이를 테이블에 차려놨다. 이현이는 음식이 도착하자 아이들을 재우고 취미방으로 왔다. 두 사람은 야식을 먹으면서 둘만의 불금을 즐겼다.
홍성기는 야식에 술을 마시고 싶어 했지만 이현이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축구를 시작한 뒤 술을 4개월 전부터 끊은 상황이었다. 홍성기는 "사실 서운한 게 선수도 아닌데 선수처럼 몸 관리를 한다는 게 '술도 안 마실 거야' 이러니까. 같이 마시는 게 좋은데 제 입장에서는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원래 서로 못 알아볼 정도로 마신다. 술을 권하는 사이다"라고 얘기했다.
홍성기는 슬쩍 "한 잔 말아줄까?"라고 물어봤다. 이현이는 거부하지 않고 한 잔 마셔보더니 "이 맛이야. 보리차 같은 구수한 맛. 너무 잘 말았다. 왜 이렇게 맛있어"라고 술잔을 놓지 못했다. 홍성기는 "네가 술을 끊는 게 말이 되냐? 차라리 밥을 끊어"라고 말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인연이 시작된 미팅 시절 얘기를 꺼냈다. 두 사람은 서로 처음 만났을 때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홍성기는 이현이의 첫인상을 두고 "얼굴이 뾰족뾰족하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서 "내가 너한테 '어' 했던 건 노래방이다"라고 말했다.
홍성기는 당시 이현이가 간미연의 '파파라치'를 부르면서 춤을 췄던 것을 언급하며 "그 곡을 처음 알았다.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봤어. 그렇게 추나. 그렇게 안 추던데?"라며 "이상해서 이 여자가 궁금하다. 이 돌+아이를 한 번 만나보자. 평소에도 돌+아이인가 보자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요식업을 했을 때를 떠올리며 "우리 그 가게 계속했으면 이혼했어. 그때가 결혼생활 위기였다"면서 "너무 괴로워서 점집을 갔다.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이에 홍성기는 "사기도 당했잖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현이는 사기당한 당시 상황을 전하며 600만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