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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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치밀하다…'보이스', 리얼 보이스피싱 용어 공개

기사입력 2021.09.13 15:2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가 치밀하고 거대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파헤치며 실제로 쓰이는 보이스피싱 용어를 단계 별로 공개한다. 

매년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액과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범죄 수법 또한 점차 진화하고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보이스'의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과 제작진들은 치밀하고 교활한 이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며,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와 함께 경각심을 제공하기 위해 리얼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용어들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리얼 보이스피싱 세계에 쏟아지는 호평 입소문에 힘입어 '보이스'가 영화 속 리얼 용어들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 경우의 수 모두 계산된 ‘시나리오’ & 발신 번호 조작 ‘변작기’

보이스피싱 범죄의 첫 단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바로 ‘시나리오’와 ‘변작기’이다. ‘시나리오’는 전화를 받은 타깃이 어떤 대답을 하는 지 모든 경우의 수를 적은 치밀한 범죄 대본. “범죄 조직이면서 상대를 속이기 위해 시나리오를 쓴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영화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하기도 했던 김무열이 보이스피싱 ‘시나리오’를 짜는 극악무도한 기획실 총책 ‘곽프로’ 역을 맡았다. 이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국제 번호를 평범한 번호로 조작하기 위한 기계 ‘변작기’도 영화 속에서 등장하며, 더욱 리얼한 현실 범죄를 보여줄 예정이다.



▲ 입금되는 순간 털린다 ‘인출책’ & 자금 추적 불가 ‘환치기’


두 번째 단계에서 사용되는 리얼 용어는 바로 ‘인출책’과 ‘환치기’다. 피해자들이 입금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계좌가 정지되기 전, 돈을 인출해버리는 ‘인출책’들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최말단 구성원. 여기에 보이스피싱으로 입금된 돈의 흐름을 추적하지 못하게끔 환전 형태로 돈을 인출하는 ‘환치기’도 '보이스'에서 그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며, 소름을 유발한다.

▲ 보이스피싱의 본거지 ‘콜센터’ & 전화기 너머 그 목소리 ‘보이스’

마지막 단계는 누구도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보이스피싱의 본거지 ‘콜센터’다. 특히 김선, 김곡 감독이 “본거지의 모습이 담긴 자료가 거의 없다”고 밝히며 상상력을 더했음을 언급한 ‘콜센터’는 영화 속에서 거대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줄 예정. 보이스피싱 본거지를 칭하는 용어인 ‘콜센터’ 내부에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타깃에게 직접 거는 일명 ‘보이스’들이 대거 포진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강렬함을 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자료 조사를 통해 낱낱이 파헤칠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을 담아낸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CJ ENM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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