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더블헤더 1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8-5 승리에 기여했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8승(50패 3무, 승률 0.490)째를 거두며 리그 5위인 SSG 랜더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6위인 NC 다이노스와는 0.5경기 차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들어 타율 0.134(82타수 11안타) OPS 0.386에 그쳤던 허경민은 타율 0.323(279타수 90안타) OPS 0.806으로 타선을 이끌던 전반기 때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허경민은 선발 명단에서 빼 휴식을 준 데 이어 상대적으로 강한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온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번 타순에 다시 배치하며 반등을 바랐다.
허경민은 이날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치르며 리드오프로서 몫을 다했다. 김 감독은 "1번 타자로 나간 허경민과 4번 타자 김재환의 활약으로 1차전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4안타 경기는 입단 이래 13번째다. 가장 최근 4안타 경기는 지난해 5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허경민은 "모처럼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며 "매 타석 집중한 게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 2차전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도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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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