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사울 니게즈가 아쉬웠던 데뷔전에 대해 인정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2일(한국 시간) "사울 니게즈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 당한 이후 첼시 데뷔전이 예상했던 것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울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11년간 몸담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사울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좌우측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멀티 플레이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첼시행을 택한 사울은 이적 후 첫 경기인 아스톤 빌라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사울은 전술적으로 유용한 선수다. 좋은 패싱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 사울이 첼시에 합류해 행복하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사울의 선발 데뷔 무대는 악몽 그 자체였다. 사울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실책을 초래했다.
사울은 전반 22분 첼시 진영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 존 맥긴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전반 35분 패스 미스로 공격권을 내주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전반 종료 직후 사울을 교체하고 조르지뉴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후 사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예상했던 데뷔전은 아니었다. 나의 첫 경기와 승리에 정말 행복하다. 팬들로 가득 찬 스탬포드 브릿지를 보니 정말 놀랍다"라고 글을 남겼다.
사울의 선발 출전 결정을 내린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는 고군분투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사울을 감쌌다.
이어서 "그를 어려운 경기에 투입했고, 그는 신체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워했고, 아스톤 빌라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는 루카쿠의 멀티골과 코바치치의 득점으로 아스톤 빌라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후 첼시는 오는 15일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1차전에서 제니트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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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