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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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분례 "친정 식구 다 거둬…시母, 친정 보고 '거지떼'라고" (동치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12 07:30 / 기사수정 2021.09.12 01:27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청국장 장인 서분례가 과거 시어머니에게 섭섭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오정태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백아영의 어머니는 사돈에게 오정태가 용돈 준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오정태의 어머니는 "내가 치과 가자고 하니까 돈 없다고 하더라"라며 아들에게 섭섭함을 내비쳤다.

한편 오정태는 당뇨가 있는 장모님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장모님만 챙기는 아들에 섭섭해했고 입을 내밀며 감정을 숨김없이 내비쳤다. 급기야는 백아영을 부르며 "며느리는 뭐 하냐"라며 "네가 좀 도와줘라"라며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백아영의 어머니는 딸을 방으로 불러내 "그냥 좀 비위가 안 맞고 모든 게 안 맞아도 네가 좀 잘 해드려라"라고 설득했다. 그는 "사돈이 네 얘기를 너무 안 좋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내가 기분 좋은지 안 좋은지도 모르고 계속하더라. 그 소리 들으니까 너무 속상했다"라며 사돈에게 들었던 험담을 털어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오정태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오정태의 식사를 맛본 백아영의 어머니는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고 반면 오정태의 어머니는 "아들이 사돈을 위해서 만든 거라 사돈은 맛있는데 날 위해서 만든 게 아니라 나는 맛없다"라고 불평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평소 친하게 지낸다고 고백했고 백아영의 어머니는 사돈에게 고마웠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아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모든 게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다. 우리 사부인이 무릎도 아픈데 맨날 전화를 해주시면서 '항상 용기 내서 밥도 잘 먹어라'라고 전화하시고 전철 타고 오셔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그러시면서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정태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 그랬으면 나는 미쳐버렸을거다. 그런데 사돈은 잘 버티더라. 내가 그래서 사돈 집에 찾아가서 잊어버리라고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사돈 아들이지만 내 아들같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청국장 명인 서분례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서분례는 "집안 가장 노릇을 하다가 시집오니까 친정 식구들을 다 거둬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가 '너는 집에서 뭘 배웠니'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그의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는 혼수를 하나도 안 해오고 거지 떼를 혼수로 데리고 오질 않나'라며 친정 식구들을 거지 떼로 표현했다고.

그럼에도 서분례는 참고 살며 10년을 버텼다며 "저는 시어머니에게 말을 못 하는 처지였다. 그게 먹혀들었는지 시어머니가 점점 말이 희석이 되더라. 그런데 우리 친정 엄마는 나한테 걱정도 한 번도 안 하고 딸이라고 괄시하고 돌아가실 때 딱 한 마디 하고 돌아가셨다"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반면 시어머니는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줘서 정이 가기 시작했다는 서분례는 본인 역시 며느리를 잘 교육하기 위해 시집살이 시켰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부부) 사이가 안 좋으면 다 일렀다"라며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서분례는 며느리한테 '그렇게 할 거면 이혼해라. 네가 여자로 태어난 게 죄다'라고 막말했다고.

계속되는 그의 구박에 결국 그의 며느리는 울면서 하소연했고 서분례는 "그제서야 내가 정신이 들었다. 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며느리도 채찍만 주면 안 된다고 느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밝혔다. 현재 서분례는 며느리에게 당근을 더 많이 주며 누구보다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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