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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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강성민, 선한 얼굴 뒤 숨겨진 악인 면모…열연 빛났다

기사입력 2021.09.10 12:0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 속 강성민의 열연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극 중 사망한 은수(윤세아 분)의 여동생 은호의 남편 오장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온 그가 섬세한 연기로 끝까지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마지막 회에서는 장호(강성민)의 공범이자 준영(남기원)을 죽인 진짜 범인이 은수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수현(지진희)의 집을 찾은 장호는 은수와 싸우다 고장 난 난간에서 떨어져 죽은 준영과 이 과정을 목격하고 충격으로 과호흡이 온 연우 사이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은수를 발견했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그는 “나한테 맡겨요. 내가 당신 구해줄게.”라며 은수를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다는 듯 강렬한 눈빛과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안심시켰다.

이어 준영의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수현 차에 몰래 실은 장호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은수의 상태에 마음이 쓰이는 듯 그녀의 손을 잡고 “그것만 기억해요. 당신이 연우 엄마라는 거.”라고 말하며 휘몰아치는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는 섬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강성민은 마지막까지 선한 얼굴 뒤 숨겨진 악인의 면모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가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은수를 통해 죽은 아내를 보는 듯 집착하고, 그녀와 연우를 지키기 위해 어린 아이의 시신 유기까지 자처하는 그의 엇나간 사랑은 안방 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 ‘더 로드 : 1의 비극’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강성민, 이전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벌써부터 그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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