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퇴근길에 느낀 여러 생각을 공유했다.
김소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엄청 가을 타는데. 20대 땐 매번 가을이 고비였는데. 올해는 느낌조차 없네. 늦은 밤에도 혼자 불 밝힌 우리 사무실. 망원과 위례, 광교 책발전소에서도 밤까지 열심히 마감하고 계실 직원분들"이라며 불 켜진 사무실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적 나였다면 이런 가을 하늘을 보며 하루하루가 속절없이 가네, 인생무상 어쩌구하며 맘껏 냉소를 누렸을텐데. 이 많은 식구에게 같이 저 멀리까지 가자고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가을을 타나"라며 "창업하고 초반에는 강한 척. 덤덤한 척을 했는데, 그러다보면 조금씩은 그런 사람을 닮아가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밝혀 무거운 대표의 무게를 짐작케 했다.
덧붙여 김소영은 "이제 내 가을은 상진이가 대신 타라. 퇴근길"이라고 남편 오상진을 언급하며 유쾌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 2017년 MBC 동료 아나운서였던 오상진과 결혼해 2019년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김소영은 tvN '프리한 닥터T'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며 북카페, 온라인 북클럽 등을 운영하는 기업가로도 활동 중이다.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