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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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된 조상우 "주변에서 다승왕 농담 던져요"

기사입력 2021.09.09 22:33 / 기사수정 2021.09.09 22:3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조상우. 현재 임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본인 투구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3승50패1무를 기록하며 전날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승리 투수의 영예는 조상우가 누렸다. 8회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이어진 8회 공격에서 3점을 따내며 조상우는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2.97로 낮췄다. 

경기 후 만난 조상우는 "신기하고 이상하다. 승운이 따른다"면서 중간 계투 역할에 대해 "어렸을때부터 해왔던 보직이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 9회나 7, 8회에 던지는 것이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이닝을 막는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를 할때는 7회부터 몸을 풀고 준비했는데 지금은 5회부터 스트레칭을 한다. 크게 다른건 없다. 공을 던지면서 몸을 푸는게 아닌 스트레칭 정도만 하는거라 등판을 못한다고 해도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상우는 키움 승리의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늘 경기를 포함 4차례 등판에서 모두 구원승을 수확했다. 조상우는 "주변에서 이러다가 다승왕 하는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더라. 그만큼 기회가 올까 싶다"면서 "지난 2015년에도 전반기에 승리를 하다가 후반기에 승운이 안따랐다. 야구가 그런거다.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상우는 클로저 역할을 수행 중인 김태훈에 대해 "(김)태훈이형이 선발, 중간에서 많이 던져봤고 경험이 많은 투수다. 워낙 잘던지고 있어서 내가 해줄 말은 없다.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줄 수 있다"라며 믿음을 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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