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에릭센이 그라운드 복귀 준비에 앞서 의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에릭센은 밀라노에서 여러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에릭센은 15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을 만큼 위급한 상태였다. 다행히 병원 후송 뒤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제세동기 삽입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뒤인 지난달 초 인터 밀란에 복귀를 신고했다.
다행히 잘 회복한 그는 심장에 제새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에릭센의 소속 팀 인테르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내에서 일시적/영구적으로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는 규정상의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선수 건강에 관해 엄격한 규정을 정했고, 제세동기 착용 시 출전을 금지해왔다. 축구가 선수 간 충돌이 잦은 스포츠인 만큼 선수의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에릭센은 자신의 조국 덴마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것을 희망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에릭센이 회복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그는 자전거를 타고 걷고 아이들과 함께 공원 산책을 나가는 등 일상생활에 돌아왔다. 에릭센은 훈련 복귀에 앞서 의사들의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만약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에릭센은 한 달 안에 덴마크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