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퍼펙트라이프' 윤형철이 9살 연하의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는 '90년대 청춘스타' 윤철형과 '내조의 여왕' 김태연 부부가 출연해 남다른 부부금실을 자랑했다.
이날 드라마 '아들과 딸', '짝', '여명의 눈동자'로 스타덤에 오른 39년 차 배우이자 신인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62세 윤형철이 출연했다. 최근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윤형철은 "지금도 뮤지컬 영화 '야누비스' 촬영 중이다"며 "아내가 의상부터 장소 섭외 등 조연출 겸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영화감독 데뷔는 내조의 여왕인 아내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다 잘해서 그런거다"라고 으쓱대기도 했다. 이어 스튜디오 한쪽에 자리한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를 자랑하는 53세 김태연 씨를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집을 공개한 윤형철 부부. 평소 아내보다 1-2시간 일찍 기상하는 윤형철은 촬영 중인 영화를 체크하며 감독의 모습을 보였다.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분담해 아침을 만드는 윤형철. 야채 볶음에 소금을 과하게 넣어 아내 김태연의 타박을 받기도 했다. 식사를 하던 중 김태연은 "자기 당뇨 경고를 받지 않았냐. 고기랑 계란을 맨날 먹는 것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먹는게 좋다고 한다"라며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형철은 공복 혈당 수치가 평균 130-150mg/dL로, 당뇨 초기 진단을 받았다.
또, 김칫국물에 양배추를 넣어 먹던 윤형철과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하던 김태연. 그 모습을 보던 현영은 "외모상으로 느끼고 있었다"라며 나이 차이를 물었다. 이에 9살 차이가 난다고 고백한 윤형철에 홍경민은 자신이 10살 차이라고 해 동지애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바쁜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김태연은 매니저 역할을 자처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평소 내비게이션을 보는게 서투른 아내를 위해 옆에서 말로 길을 알려주던 윤형철. "내비게이션을 쓰윽 보는게 아니라 한참을 본다"라며 위험하기에 자신이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운전하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하는 윤형철의 모습을 보던 이상미는 스튜디오에 함께 온 아내에게 당시 기분을 물었다.
이에 김태연은 윤형철에게 "자기야 나도 운전 잘한다. 자기가 잔소리하고 그러니 내가 주눅이 들어서 안된다"라며 조용히 기다려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윤형철의 건강을 위해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태연은 1:1 레슨을 시작했다. 발 동작인 기본 무용을 배우다 어딘가 지루해진 윤형철은 손 동작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손 동작을 알려주던 김태연은 자신의 느낌대로 무용을 하는 윤형철에게 "항상 너무 과하다"라며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모습을 VCR로 보던 이성미는 "9살 연상이 아니라 애랑 사는 것 같다"라고 저격하면서 "부부사이에 가르쳐주는 건 금지다. 가르쳐 주는 건 딱 하나 통장 비밀번호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아내의 기분 전환을 위해 추억의 LP바를 찾은 윤형철.
LP바 속 DJ를 보던 윤형철은 드라마 '아들과 딸' 속 DJ 준 오빠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그 시절, 땡땡이 머플러와 보잉 선글라스로 멋을 낸 윤형철. 아내 김태연은 '준이 오빠'를 외치며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보던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한 윤형철을 보던 김태연은 "이 노래가 연애할 때 많이 듣던 노래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추억에 빠졌다.
이어 신청곡에 사연을 적어 보낸 김태연. 편지를 펼쳐 본 윤형철은 순간 감정에 벅차오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준이 오빠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그녀랍니다. 30년이 지났어도 계속 사랑하고 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계속 사랑하고 싶다'라며 아내의 진심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