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11

일본 화산 28일, 4번째 분화…피해 속출

기사입력 2011.01.28 20:5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이 28일 오후 4번째 분화를 일으킨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분화는 26일의 최초 분화에 이은 4번째 분화다.

일본 지지통신, 후지TV 지역 네트워크 FNN, TBS 지역 네트워크 J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 기상대는 28일 오후 1시 경, 일본 큐슈 남부의 신모에다케 화산(1421m)에서 또 다시 폭발적 분화가 관측되어 연기가 약 100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26일 아침 발생한 화산성 미동은 28일 오후도 계속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화구에서 약 2km 이내에서는 분화에 수반되는 큰 분석(噴石)이 날아올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한 도쿄대지진 연구소가 28일 오전, 상공으로부터 관측한 바에 의하면 신모에다케의 화구에 직경 수십 미터의 용암돔(강한 용암이 단 한번에 분출하여 굳어서 생긴 종을 엎어놓은 모양의 화산)이 출현했으며, 화구 남서 측에는 소규모의 화쇄류(화산의 폭발로 인해 화산재, 연기, 암석 등이 뒤섞인 구름이 고속으로 분출되는 현상)가 500~600미터 흐른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인근 지역에는 화산재가 계속 쌓여 거리가 회색으로 변했다. 이에 주민들은 계속해서 재를 처리해야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화산의 분출 때마다 날아오는 분석은 밤알 크기만 한 것들도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유리, 가축의 축사 지붕등을 파손하는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농작물의 피해, 온천 시설의 영업 중지에 의한 관광 산업의 영향 등도 피해로 나타나고 있으며, 화산재의 제거 작업 중에 63세의 남성이 사다리로 부터 추락,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서는 27일 오후 3시 41분경에 있었던 화산 분화 장면이 공개됐다. 연기가 잦아 들고 있던 모습(▲사진 좌측), 30초 뒤 연기가 크게 솟아오르는 모습(▲사진 우측)이 보인다.


[사진=신모에다케 ⓒ 일본 기상청]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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