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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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만에 포수 마스크 쓴 양의지, 선발 복귀는 "다음주 유력"

기사입력 2021.09.05 12:10 / 기사수정 2021.09.05 12:1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59일 만에 포수 마스크를 썼다. 양의지는 지난 4일 창원 롯데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8회 김태군에게 포수 마스크를 건네받고 투수의 볼을 받았다. 양의지가 포수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7월 7일 두산전이 마지막.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양의지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사실 양의지는 후반기뿐만 아니라 전반기에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더 많았다. 당시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송구가 어려워 포수 마스크를 많이 쓰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상태가 더 악화돼 돌아와 후반기엔 아예 지명타자로만 나서게 됐다. 

이후 구단의 관리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양의지는 59일 만에 포수에 복귀했다. 8회 포수 마스크를 쓴 양의지는 안인산, 이우석 등 어린 투수들을 리드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튿날(5일) 만난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양의지에 대해 “(경기 후) 팔꿈치 통증은 거의 없어 보인다.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한 모습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무리시키진 않는다. 강 대행은 “오늘도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늘 한 번 더 상황이 오면 (어제처럼) 출전해보고, 상태를 지켜본 다음에 다음 주 선발 여부를 고민할 것이다. 다음주에는 선발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NC는 김기환(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도태훈(3루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최근 김태군과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고 있는 박대온에 대해 강 대행은 “포수로서 강견이고 블로킹도 뛰어나며 투수와의 호흡도 좋다. 투수와 원활하게 대화를 통해서 소통하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배민서가 오른다. 데뷔 3년차인 배민서는 아직 1군 선발 경험이 없다. 2군에서도 지난해 7월 이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이에 강 대행은 "불펜 투수 중에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를 선발로 택했다. 오늘은 있는 선수들을 전부 대기 시켜서 상황에 막제 빠른 투수교체를 가져가고자 한다. 불펜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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