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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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호날두를 급하게 영입한 이유 '두려움'

기사입력 2021.09.04 08:36 / 기사수정 2021.09.04 08:3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 작업에 급하게 착수한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주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전혀 관심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확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3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호날두의 등 번호 7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7번의 주인이었던 에딘손 카바니는 21번으로 배번을 바꾸기까지 했다. 클럽 출신 '전설' 대우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브닝뉴스는 "맨유의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시즌 팬들의 대규모 시위의 트리거가 됐던 유러피언 슈퍼리그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면, 다시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팬들의 반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호날두 영입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호날두의 맨시티 이적 후 불어닥칠 '후폭풍'을 두려워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전현직 선수 모두 호날두를 설득했고 결국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이루어졌다. 호날두와 맨유의 재결합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영입으로, 구단과 선수 모두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이루어진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최종예선 아일랜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역전 골을 터뜨린 뒤 옷을 벗고 세레머니를 해 경고를 받았고 징계에 따라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돼 예정보다 일찍 맨유로 복귀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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