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배우 안석환이 절친한 친구였던 故 박광정에 대한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석환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황수경 오종환 조영구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친구 故 박광정이 잠든 납골당을 찾았다.
故 박광정은 지난 2008년 12월15일, 46세의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로, 안석환과 함께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던 명품 조연이었다.
박광정의 영정이 마지막으로 대학로를 한 돌며 추모의 시간을 가질 때, 그의 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던 한 사람, 그가 바로 안석환이었다.
2년 만에 친구를 찾은 안석환은 "거기선 건강하지? 보고 싶다"며 아직도 친구와의 이별이 믿기지 않는 듯 흐느껴 울었다. 그는 "먼저 가 있는 거지? 먼저 터 닦아 놔라"라며,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된 친구의 추억을 떠올렸다.
안석환은 "그 친구와의 추억은 남달랐던 것 같다"며 "나도 극단을 만들고 책임지고 싶지만 그게 참 힘들다. 그는 아마도 더 힘들었을 것이다. 연극계의 드문 배우였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고 故 박광정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故 박광정은 자신의 극단을 운영하며 여러 연극 작품을 연출해왔고, 2003년 MBC '좋은 사람'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명품조연 연기를 선보여 왔다.
[사진 ⓒ KBS 2TV '황수경 오종환 조영구의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