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호걸언니'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에게 500만 원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선우용여, 개그우먼 며느리 보고 싶었다? 엄마 이제는 아빠 미워하지마!! 경실에겐 사랑하는 아빠. 이경실, 아들한테 돈봉투 받으니까 속 썩였던 거 다 사라지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지선은 "(라디오에) 원주 선생님 코너가 있었다. 그런데 밥을 사신 적은 없으셨다. 그런데 용여 선생님이 계속 '언니 나이가 들수록 입 지퍼는 닫고 지갑 지퍼는 열라고 했어' 이러고 계속 가르치셨다"라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하루는 갑자기 원주 선생님이 밥을 사겠다고 그러셨다. 라디오 사람들이 다 놀랐다. 원주 선생님이 '용여가 입 지퍼는 닫고 지갑 지퍼는 열라고 나한테 그러더라'라고 하셨다. 엄마(선우용여)가 많은 사람을 변화시켰다"라며 "원주 선생님이 사준 밥을 먹는다는 건 그분의 살을 먹는다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이제 그 언니가 살 거다"라며 "인색하게 하면 인색한 만큼 크게 팍팍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경실은 선우용여를 지켜보며 "우리 선생님은 특히 개그맨들을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김지선은 개그우먼 며느리 두고 싶었냐고 물었다. 김지선은 "개그우먼만 보면 '몇 살? 우리 아들 만나볼래?'하셨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선우용여는 "개그맨이 솔직하고 어떻게 보면 영이 맑아야 개그를 할 수 있다"라며 개그맨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선우용녀는 과거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한국으로 불렀고 함께 방송에도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와서 보고 엄마가 고생하는 거 알았더라. 대학원 다닐 땐데 '엄마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대학원 안 갔다'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경실 또한 자신과 같은 방송일을 하고 있는 자녀들을 언급하며 "우리 아들도 드라마 하다 보면 새벽에 일찍 나가서 밤늦게까지 있는 경우가 있지 않냐. 그래서 엄마가 힘든 걸 느껴서 스무 살 때부터 용돈을 안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경실은 아들로부터 이번 생일선물로 500만 원을 받았다며 "그날 이것만 보는데 기분이 좋았다. 입이 슬금슬금 웃음이 났다. 얘가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고 속 썩이고 했던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사람이 자랑하고 싶으니까 동국대 합창단 단톡방에도 올렸다"라며 기뻐했다.
아들 때문에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는 이경실에 김지선은 "그 마음을 이해한다. 둘째가 피어싱하고 공부 안 하겠다 하고 나도 그러니까 답답했다. 보승이가 그대로 우리도 심리 상담하고 학교 불려가고 애랑 티격태격하고 그랬다. 엄마가 '그런 애들이 효도한다'라고 하시고 경실 언니도 그랬는데 너무 힘이 드니까 그런 말이 안 들어오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경실은 자신의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셔서 술로 인해 돌아가셨다며 "엄마가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좋게 얘기를 안 하신다"라고 밝혔다. 이경실은 어머니는 자신의 성공을 누렸지만 아버지는 성공하기 직전에 돌아가셔서 술도 한 잔 못 사드렸다며 아버지에 대한 측은함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어머니에게 '엄마가 아무리 아빠로 인해서 힘들게 사시고 그랬다고 하더라도 아빠가 생각나면 가슴이 막혀. 그래서 아빠 욕을 그만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실의 부탁을 들은 그의 어머니는 알았다며 그를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