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의 벤카테샴 단장이 구단 직원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각) 아스널의 비나이 벤카테샴 단장이 구단 전 직원을 향해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공개했다. 벤카테샴 단장은 "어려울수록 함께 뭉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비용으로 1억 5,680만 파운드(한화 약 2,491억 원)를 지출했다. 벤 화이트를 비롯해 마틴 외데고르, 애런 램즈데일, 토미야스 타케히로, 알베르 삼비 로콩가, 누노 타바레스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이러한 지출에도 아스널은 개막 후 3연패로 20위에 머물러 있다. 0득점, 9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가 뒤따르고 있다.
벤카테샴 단장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실망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메일을 작성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모든 방면으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스널의 직원이자 팬으로써 여러분 모두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싸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의 성적은 우리의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팬들이 우리에게 좋은 성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스널은 구단에 어울리는 순위로 한순간 도약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격차가 너무나 크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은 젊은 선수들에게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벤카테샴 단장은 "우리의 전략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지만,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공을 위한 최선의 경로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야기했지만, 스탠 크뢴케 구단주는 우리의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