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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코로나 후유증..."호흡 안 올라와 못 뛰겠다" (골때녀)[종합]

기사입력 2021.09.02 10:50 / 기사수정 2021.09.02 09:47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한혜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달라진 몸 상태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불나방' 팀과 '구척장신' 팀의 준결승이 그려졌다.

경기 23일 전, 한혜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구척장신' 전원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팀원들은 격리 중에도 홈 트레이닝을 이어갔고 "축구를 할 수 없어서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하자 해서 축구를 정말 많이 봤다"라며 당시 노력을 떠올렸다.

이후 '구척장신'은 경기를 7일 앞둔 시점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한혜진은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애들이 저 때문에 자가격리를 해서 그 기간에 연습을 못했다. 그래서 그게 너무 미안해서 지금 올라와 있다"라고 고백했다. 최용수는 오랜만에 만난 팀원들에게 "'불나방'에 대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그런 얘기들, 박선영 씨에 대한 부담을 가지면 우리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조바심 내거나 초조해하지 말아라"라고 격려했다.

경기 날이 밝았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박선영은 강력한 슈팅으로 '구척장신'을 압박했다. 또한 박선영의 코너킥이 찾아오자 이천수는 3번 작전을 지시했고 '불나방' 선수들은 작전대로 움직였다. 박선영은 '구척장신' 선수들 사이를 파고드는 슛을 날렸고 이수근은 "수비가 3명이었는데 다 파고들었다. 사실상 저거는 들어갔다고 봐도 된다"라며 '구척장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후 '구척장신'은 촘촘한 수비를 보여줬고 박선영은 "막상 붙어보니까 '이들이 수비가 되게 쫀쫀하구나' 느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많이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선영은 재차 킥인 상황을 맞이했고 앞서 실패했던 작전을 다시 시도했고 박선영이 찬 공을 서동주가 골로 이끌며 선제골을 차지했다.


상대팀의 득점 후 '구척장신'은 '불나방'에게 다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최용수는 작전타임을 불렀다. 벤치에 돌아온 한혜진은 지친 모습을 보였고 "사실 제가 컨디션이 썩 좋지가 않아서 그날처럼 못 뛰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현이한테는 얘기했는데 '나 사실 호흡이 안 올라와서 그전이랑 컨디션이 너무 달라서 경기를 어떻게 뛸 수 있을지 몰라. 예전처럼 잘 못 뛰겠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애들이랑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한혜진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힘들어하면서도 "우린 지지 않을 거야"라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이현이의 킥인 상황. 이현이는 골문으로 직진이 아닌 차수민에게 공을 넘겼고 차수민은 빠른 속도로 공을 차며 골으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이 되자 '불나방' 선수들은 연습 때처럼 나오지 않는 경기 실력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또한 '불나방'의 핸드볼 선언으로 '구척장신'에게는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신효범은 얼굴로 공을 막아냈고 '구척장신'은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이때 조하나는 수비벽을 뚫고 공을 살렸으나 아쉽게 아이린에게 막히고 말았다.

'불나방'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박선영이 프리킥에 나선 것. 박선영은 직접 골대의 빈틈을 노리는 슛을 날렸고 추가골을 얻어냈다. '구척장신'은 이후 추가 득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오히려 차수민의 자책골을 끝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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