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27 14:31 / 기사수정 2011.01.27 14:5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9위)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은 물론,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 진출했다. 반면, '무관의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는 다시 한번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리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워즈니아키를 세트스코어 2-1(3-6, 7-5, 6-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리나는 세계랭킹 1위인 워즈니아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리나는 지난해 호주오픈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에 패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 4-5로 뒤쳐지며 패색이 짙어졌던 리나는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1세트를 힘없이 3-6으로 내준 리나는 2세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워즈니아키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리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워즈니아키를 압도했다.
3세트에서 4-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리나는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워즈니아키는 세계최고 수준의 스피드와 기술을 갖췄지만 위기 상황을 돌파하지 못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8번째 게임은 접전 끝에 리나가 따냈다. 사기가 저하된 워즈니아키의 움직임은 느려졌고 결국, 리나가 3세트를 따내며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리나는 킴 클리스터스(27, 벨기에, 세계랭킹 3위)와 베라 즈보나레바(26, 러시아, 세계랭킹 2위)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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