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솔로대디' 정찬이 솔로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 7회에서는 정찬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2015년 이혼 후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정찬은 "이혼 당시 첫째가 4살, 둘째가 3살이었다"며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2학년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솔로 육아의 힘든 점에 대해서 "저는 다행히 아기 때부터 끌어안고 자고 두 시간에 한 번씩 분유 먹이고 촬영 나가고 그랬다. 애들 예방 접종도 제가 다했다"며 "예방 주사 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아는 아빠여서 그런 건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엄마가 채워주는 영역은 따로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놀이터에서 아빠로서의 고충을 많이 느낀다며 "4~5년은 옆에 같이 있어야 하니까 가는데, 딱 여기서 혼자 방송하는 김구라씨처럼 뻘쭘해진다"며 웃었다. 이에 김구라는 "저와 많이 교감할 줄 알았는데 이쪽이네"라고 반응했다.
정찬은 이혼 후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혼 당시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가족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다"며 "그 때 아이가 '우리 엄마, 아빠는 이혼은 했는데 엄마는 주말마다 보고, 아빠는 우리를 데리고 놀러 간다. 엄마 집에 가면 우리 방도 따로 있다' 이렇게 말했다는 걸 듣고 울컥했다. 아이들이 알고 있다는 걸 그 때 알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는 그를 본 김구라는 "정찬 씨는 안 우실 줄 알았는데 우시네"라고 말했고, 김현숙은 "저희 단톡방 들어오시면 안되느냐. 우리랑 너무 잘 맞는다"고 의사를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이 친구 나한텐 그런 얘기 한 번도 안했는데"라고 서운함을 표해 웃음을 줬다.
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