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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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전재산 걸고 한 소고기 사업, 1년만에 폐업" (컬투쇼) [종합]

기사입력 2021.08.27 16:50 / 기사수정 2021.08.27 16:35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컬투쇼'에 출연한 박영진이 인생에 가장 큰 손해로 소고기 사업 실패를 꼽았다.

27일 방송된 SBS POWER 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고정 출연자 박성광과 빽가를 대신해 개그맨 박영진, 송준근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제가 아끼는 후배다"라고 말하며 스페셜 DJ 박영진을 소개했다. 그는 "박성광 씨가 고정 출연인데 이렇게 되면 박영진 씨가 치고 들어올 거란 생각은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영진은 "어쩐지 의자가 많이 올라와 있더라"라고 말하며 3,4부 코너인 '손해사정사'에 대해 "예전에 박성광, 송준근과 같이 살았었다. 그때 '손해사정사'에 나왔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가 부부싸움에 대한 문자를 보내자 박영진은 "저도 결혼 5년차인데 초반에는 세계대전 급으로 싸웠다. 그런데 그렇게 뜨겁게 싸워야 나중에 또 다른 뜨거운 싸움을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그는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와이프 말이 지나고 보면 다 옳다"고 덧붙였다.

박영진은 "와이프가 결혼 전 무리를 해서라도 마포 쪽에 집을 사자고 했다. 제가 그때 너무 (돈이) 없었어서 갚아나가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말을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 집의 집값이..."라고 말을 잇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태균은 "이따 '손해사정사'에서 자세히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3,4부에 등장한 개그맨 송준근은 근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수 채윤 씨와 음원도 내고 활동을 했다. 그런데 조용하더라. 행사가 있으면 MC를 하며 끼워넣기를 할 수 있는데 행사가 없어서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박영진은 박성광, 송준근과 동거했던 시절에 누가 제일 손해를 봤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제가 제일 손해를 봤다. 박성광 씨는 본가에서 독립해서 집안일에 무딘 편이다. 송준근 씨도 잘 안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샤워기가 고장나서 앞뒤로 난사가 되는데 아무도 안 고치더라. 한 번은 밥을 했는데 흑미가 되어있더라. 알고 보니 흑미로 지은 게 아니라 밥이 썩은 거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송준근은 "박영진 씨가 대학로에서 생활했던 경험으로 후배들을 그렇게 집에 부르더라. 저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자고 있었는데 굉장히 예의가 발랐던 후배가 눈을 떴더니 제 머리맡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는 "소변을 보려고 할 때에 끌고 나왔다"는 박영진에게 "아니다. 진짜로 쌌다. 졸졸졸 소리가 나서 눈을 떴다"고 말했다.

송준근은 "한번은 예전에 동물 예능 프로그램 '주주클럽' 촬영 당시 박성광과 박영진이 출연했었는데 저는 인지도가 부족한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까 둘이 사는 것처럼 해 달라고 해서 저는 나가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이에 박영진과 송준근은 "확실한 건 박성광이 최대 수혜자다"라고 단언했다.

김태균이 "주식이나 부동산부터 해서 손해를 본 적이 있냐"고 묻자 송준근은 "2015년에 경제방송에서 주식 프로그램을 했었다. 그때 모든 방송에 굶주려 있었던 상태라 주식이 뭔지도 모르는데 했다. 그런데 닭이랑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배틀을 했는데 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닭에게 진 충격으로 그 이후에 주식은 하지 않았으나 개그맨 초창기에 두려움으로 펀드를 했다가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하기도.

박영진은 가장 큰 손해에 대해 "한 번 박성광과 허경환이 사업이 잘 된다는 얘기를 듣고 지인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그때 섣불리 시작했던 사업이 소고기 사업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건 돈이 안 된다고 해서 온라인몰을 열었다. 그런데 유통 시스템이 그때만 해도 최소 이틀은 걸렸다. 소고기를 땡길 때 먹지 3일 있다가 먹지는 않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서초세무서에 직접 가서 폐업신고했다. 온라인 사이트도 만들고 거래처도 만나러 가고 그랬는데 폐업까지 1년이 채 안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돈이 얼마나 들어갔냐는 질문에 당시에 제 전재산과 같은 돈이 들어갔다. 보통 돈 투자한 사람이 따로 있고 지분을 나누는데 저는 제가 다 투자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되며, SBS 고릴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사진 = 박영진 인스타그램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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