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인태가 무안타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인태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인 더블헤더 1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로 7-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연승을 거둔 두산은 NC의 4연승을 저지하며 6위로 내려앉은 SSG 랜더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무안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김인태는 이날 맹타로 6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15일 경기부터 합계 13타석 동안 볼넷 1개를 고르는 데 그쳤던 김인태는 선발과 교체 출전을 포함하더라도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6경기(선발 4경기) 동안 무안타 침묵에 빠져 있었다.
앞서 김인태는 지난 6월 5일 잠실 SSG전부터 5경기(선발 4경기) 동안 타석 수로는 올 시즌 가장 길었던 16타석 동안 침묵했는데, 당시 무안타 늪에서 벗어난 뒤로는 남아 있던 6월 16경기(선발 14경기)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로 반등한 바 있다. 또다시 침묵을 깬 김인태는 3안타 멀티 히트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김인태는 1-0으로 앞서던 1회 초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고, 8회 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도 타점을 보탰다. 뛰어난 타점 생산 능력을 보인 김인태는 올 시즌 세 번째 3타점 경기를 치렀는데, 지난 5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3개월여, 일수로는 109일 만에 나온 3타점 경기다.
올 시즌 김인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81경기(선발 65경기) 출전해 타율 0.263 OPS(출루율+장타율) 0.767, 5홈런 25타점으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지금 김인태가 주전 외야수다"라며 "팀에 공격적인 요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인태가 선발로 나가는 상황이다"라고 한 바 있다. 김인태는 후반기 첫 11경기에서 타율 0.179 OPS 0.404로 저조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반등의 계기는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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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