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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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차승원, 생존 연기 통했다…한계 없는 연기 변신

기사입력 2021.08.23 10: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승원의 180도 달라진 캐릭터 변신이 통했다.

차승원은 올해 한국 영화 최단기 1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을 통해 '쓰리잡 아빠'와 '프로참견러' 만수의 면모를 뽐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쑥불쑥 등장한 첫 장면부터 웃음을 자아낸 차승원은 영화 전반에 걸쳐 그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연기를 쉬지 않고 쏟아내 '차승원표 코믹 연기'를 기다린 관객들의 갈증을 채웠다.


차승원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그 배역이 마치 바로 옆에 살아 움직이는 듯 숨을 불어넣어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그는 재난이라는 상황을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게,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았다.

재난과 코미디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화는 차승원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 간극을 좁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차승원은 지난 4월 공개된 영화 '낙원의 밤' 속 독특한 빌런 마이사를 지우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인간적이고 정감 가는 인물을 현실감 넘치게 완벽히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 차승원은 감동도 놓치지 않았다. 티격태격하던 이웃 동원(김성균 분)과 함께 역경을 헤치며 쌓아가는 우정, 아들 승태(남다름)를 향한 부성애로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차승원의 장르를 불문한 도전은 매번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차승원은 스펙트럼 넓은 활약으로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어떤 역이든 완벽히 소화한다는 것을 또 다시 입증한 차승원은 코믹과 감동의 순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싱크홀'에 풍부함을 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유쾌한 옆집 아저씨로 돌아와 흥행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차승원은 현재 차기작으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을 촬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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