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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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남자는 하늘·여자는 땅"…이수정 "차별 경험하며 자라"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1.08.22 22:0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수정 교수가 김혜영, 전원주를 만났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정 교수는 귀순 배우 김혜영과 배우 전원주를 만나 1대1 상담을 해줬다. 이날 김혜영은 "한국 오기 전에 중국에서 체류를 했다. 아버지 심부름을 하다 택시를 탔는데 뒤에서 갑자기 같이 타더니 제 머리에 자루를 씌웠다. 1시간을 간 후에 저를 밀어넣었는데 그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걸 잡았다. 들어오는 남자를 쳤고, 그 순간에 문을 박차고 나가서 불빛을 향해 도망을 쳤다"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 기억 때문에 한국에 와서 지금도 택시 타는 걸 두려워한다. 그게 왜 강하게 남아 있는지. 심리적 안정을 아직 못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자존감을 높이길 바란다는 조언을 건넸다. 



또한 전원주는 "자식에 대한 고민이다. 아들 하나를 금쪽같이 키웠다. 어미 노릇을 떳떳하게 못한 게 많다. 연예인 되고 나서 낳았기 때문에 잘 못 키우다가 잘 되고 나서 엄마 노릇을 했다. 떳떳한 엄마 노릇을 못했던 걸 커서 내가 받는 것 같다"며 "출가 시켜서 장가를 보냈는데 그때부터 어머니보다는 지 마누라만 최고로 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당황한 이수정 교수는 "원래 그런 것 아니냐"고 답했지만, 전원주는 "제일 속상하다. 며느리에게 잔소리 좀 하면 꼭 끼어든다. 엄마가 뭘 잘한 게 있냐고"라는 말을 이어갔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우리 세대나 우리 윗세대가 참아야 하는 게 많을 수 있다. 저도 내일모레 환갑이긴 하다. 참지 마시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게 어떨까 싶다. 좀 덜 만나면 덜 눈에 띄고 반응하는 횟수도 줄어둘 수 있다. 저도 최근에 아이가 장가를 가서 며느리가 생겼다. 저희는 정했다. 한 달에 두 번만 만나자고. 서로 예의를 차리는 게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어 조언을 건넸다. 

또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전원주의 말에 자신도 차별을 경험하며 자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차별을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차별 없는 세상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저희 어머니도 차별 속에서 생활한 걸 저도 보면서 자랐다. 저도 남동생 위주로 집안이 돌아가다 보니 차별 비슷한 걸 당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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