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김옥빈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추모했다.
20일 김옥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할머니. 어릴 적, 할머니가 시장 갈 때마다 몰래 안 들키게 숨어서 졸졸 따라다녔다. 할머니가 시장을 다 보고 집에 갈 때쯤 짠하고 나타나면 할머니가 놀래서 아이고 내새끼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다 컸다며 궁둥이를 토닥토닥해주었다"라며 과거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김옥빈은 "할머니. 잘 가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라며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애도했다.
한편, 김옥빈은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다크홀'에 출연했다.
다음은 김옥빈 인스타그램 전문.
사랑하는 할머니.
어릴 적, 할머니가 시장 갈 때마다 몰래 안 들키게 숨어서 졸졸 따라다녔다.
할머니가 시장을 다 보고 집에 갈 때쯤 짠하고 나타나면 할머니가 놀래서 아이고 내새끼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다 컸다며 궁둥이를 토닥토닥해주었다.
난 세상뿌듯한 얼굴로 강아지풀을 머리에 꽂고서 할머니 뒤를 집까지 또 졸졸 따라갔다.
그날이 생각난다. 벼 이삭이 노란 길. 졸졸 물 흐르던 도랑
잠자리, 이름 모를 꽃들. 할머니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호다닥 숨어 콩닥대던 그날.
할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며 참 행복했었다.
할머니. 잘 가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