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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 열애 중♥ "여친 자립심 강해, 연예인 이상형? 한효주" (철파엠)[종합]

기사입력 2021.08.20 09:01 / 기사수정 2021.08.20 09: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 안창림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동메달리스트 안창림이 출연했다.

안창림은 "라디오가 재밌다. 원래 예능 방송보다 라디오를 좋아해 많이 듣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올림픽 시상식 단상에서 뒤를 돌아 씩 웃으면서 메달을 보여줬는데 누구에게 보여준 거냐'라는 물음에 "선배와 코치와 파트너 선수가 있는데 메달을 보여달라 해서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부모님의 반응도 전했다. 안창림은 "부모님은 일본에 있어서 못 만났다. 어머니와 동생은 너무 잘했다고 울었더라. 시상식 전에 영상 통화를 바로 했다. 아버지는 화나셔서 전화를 안 받았었다. 승부욕이 세서 내가 지면 전화를 안 받으신다. 이기면 받고"라고 이야기했다.

또 "아버지는 언론에 나오는 걸 안 좋아하신다. 어머니가 시켜서 수고했다고 해줬고 그 이후에는 반응이 없으시다"라고 덧붙였다.


패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직접 코디한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바로 일어났다. 검정색, 흰색 옷이 많다. 무난한 게 좋다"라고 밝혔다.

안창림은 동물에 비유한다면 사자를 원하지만 강아지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사자를 원하는데 많은 분들이 강아지 같다고 하신다. 많이 들었다. 어떤 강아지인지는 모르겠는데 강아지나 곰? 귀엽다와 잘생겼다 중에는 잘생겼다가 좋다. 귀엽다는 뭔가 오글거린다. 잘생겼다가 기분 좋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준결승에서 아쉬운 반칙 판정에 결승 진출을 끌어내지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정규시간 7초를 남기고 특기인 업어치기를 성공해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은 "석연치않다기 보다는 내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다. 준결승전 직후에는 하기 싫었다. 금메달을 따고 싶었으니 그렇다. 그런데 만약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아무 생각 없이 훈련한 것처럼 하자 했다. 경기가 하기 싫었다. 아무래도 내 목표가 바로 앞에서 무너진 거니 멘탈을 잡기 어려웠다"라고 털어놓았다.

네 경기 모두 연장전이었다. "사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지치긴 했지만 더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는 상대방이 전술적으로 너무 잘했다"고 회상했다.

동메달 결정전 후 송대남 코치가 안창림을 번쩍 들어 안아줬다. 그는 "놀랐다. 원래 코치님이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되게 당황했다. 1등을 해도 악수만 하고 수고했다고 하시는데 이때는 다르셨다. 안아본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다.

안창림은 "친구가 별로 없다. 조구함, 안바울 외 3, 4명밖에 없다"라면서 "조구함과 가장 친하다. 같은 팀이고 가장 신뢰하는 선수다. 안바울은 항상 좋은 말을 해준다. 축하한다고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주더라. 바울이는 전에는 은메달 땄는데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는데 내가 수고했다고 해줬다"라며 동료 선수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날 SBS '영재발굴단'에 유도 영재로 출연하고 현재는 중학생이 된 전민성 군의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안창림을 많이 보고 싶어했다면서도 '네', '아니오'로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가 조금 컸다. 160cm다. 최근에 유도 기술 업어치기를 배웠다. 경기를 다 봤다. 패자부활전 할 때 제일 멋있었다. 업어치기를 잘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국가대표가 목표다. 운동할 때 다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안창림은 "고맙다. 안 다치게 항상 조심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 거다. 파이팅해라"며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나는 중학생 때 순수하진 않고 많이 꼬였었다. 중2병 걸리고 맨날 싸웠다. 그런데 나도 훈련만 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모르고 새벽 운동하고 학교 가면 잤다"라며 과거를 아쉬워했다.

안창림은 중학생 때 유도 노트에 적은 메모를 공개했다. '내가 지면 가족이 운다. 할아버지를 떠올리자. 동급생 동포가 응원 한다는 걸 잊지마. 유도는 전투다. 지면 죽음을 의미하고 이기는 건 산다는 걸 의미한다. 유도는 사람에게 약점과 약함을 보이지 말자. 유도복은 나 자신의 거울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아마 이때 중2병이 걸렸을 때인데 책에 이렇게 적혀 있기도 했다. 책에 좋은 말이 있으면 적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쓴 것 같다. 독서를 좋아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도 인생에서 힘들었을 때도 회상했다. "한국에 왔을 때다. 2014년에 왔는데 훈련도 적응이 안 되고 친구, 가족이 아무도 없고 재일교포인 것도 있고 너무 힘들었다. 관두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버텨야지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 꿈이라기 보다는 목표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거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안창림은 현재 열애 중이라고 한다. "자립심이 강하고 자기 신념이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다. (연예인으로 치면) 외모만 보면 한효주를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스타일은 다 다르다. 지금 여자친구가 있다. 한효주와 느낌이 다르다. 여자친구는 자립심이 강하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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