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 지진희가 김혜은에게 유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tvN 더 로드 : 1의 비극' 6회에서는 백수현(지진희 분)이 차서영(김혜은)을 인터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현은 "차서영 씨 질문을 받는 순간 주마등처럼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제 심경을 함부로 밝히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양해를 구하고 잠시 언급을 드리겠습니다"라며 밝혔다.
백수현은 최준영(남기원)이 유괴 사건에 대해 "비가 쏟아지던 그 밤 제 인생에서 그보다 더 절박했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진실을 전하겠다는 제 알량한 신념을 그토록 원망했던 순간도 없었을 겁니다"라며 털어놨다.
백수현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를 몰았던 대로 위는 앵커 백수현은 없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 아이의 아버지만 있었습니다. 최준영 군 또한 제 자식이었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차서영은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라며 물었고, 백수현은 "제 아들의 친구이자 동료의 소중한 아들이기에 그렇게 여겼다는 뜻입니다. 설령 최준영 군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 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아이를 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강조했다.
차서영은 "친자식처럼 생각해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신 백수현 앵커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못박았다.
또 백수현은 "최준영 군은 어떤 아이였습니까"라며 질문했고, 차서영은 "제 전부였던 아이였습니다. 아빠를 닮아 잘하는 것도 호기심도 많은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유괴 사건이 준영이의 모든 걸 빼앗아 갔습니다. 어딘가에 있을 범인이 이 뉴스를 꼭 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며 독설했다.
특히 백수현은 자신이 최준영의 친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상황. 차서영은 백수현과 최준영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증거로 갖고 있었고,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차서영은 백수현과 인터뷰 도중 도발적인 질문으로 그를 자극했고,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