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데니스 로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판정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데니스 로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로는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에서 404경기에 출전해 237골을 터트리며 FA컵과 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6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데니스 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과 함께 세워진 3인방 동상의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동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67/68 시즌 클럽 역사상 첫 유러피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지난 2002년에 세워졌다.
데니스 로는 "이건 쉬운 여정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라며 "앞으로의 길이 어렵고, 부담스럽고, 고통스럽고, 시시각각 바뀌며 이해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는 내 두뇌가 얼마나 퇴화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내 기억이 어떻게 사라지는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것이 나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인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데니스 로의 상황을 접한 뒤 "전 세계에 있는 우리의 팬들도 마찬가지로 그를 응원할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데니스 로의 용감한 말들에 박수를 보내며 그가 이 도전적인 조건에 적응함에 있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제공할 것"이라며 지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