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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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B 감독, 경기 중 짜증낸 '16세 신성'에 "원했던 모습"

기사입력 2021.08.19 18:30 / 기사수정 2021.08.19 17:5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마르코 로제 감독이 유수파 무코코가 경기 내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DFB 포칼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시즌 첫 타이틀을 두고 DFL-슈퍼컵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뮌헨의 3-1 완승. 레반도프스키가 멀티 골을 넣은 데 반해 도르트문트의 공격진은 조용했다. 선발 출전한 엘링 홀란드와 16세 '신성' 유수파 무코코는 그리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코코는 2004년생의 유망주로 지난 2016년 도르트문트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U-17 팀에서 56경기 90골, U-19 팀에서 25경기 47골을 기록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1군에서 활약하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무코코는 2020년 11월 22일 헤르타 BSC와의 경기에서 85분 엘링 홀란드와 교체 출전하며 16세 1일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데뷔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12월 18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선 동점 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무코코에게도 뮌헨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니클라스 쥘레가 구성한 수비는 '통곡의 벽'이었다. 순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오프사이드였다.


마르코 로제 도르트문트 감독은 무코코를 격려했다. 그는 "무코코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어린 나이에 이미 역동성과 재능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어린 소년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발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무코코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코코는 이번 뮌헨전에서 상대 수비에게 공을 뺏기거나 패스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짜증도 냈고 팔을 벌린 채 허탈해하기도 했다. 

이에 로제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한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이 어린 소년은 이번 경기에서 답답해하는 자신을 보았을 것이고 스스로를 더욱 발전하도록 몰아붙일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무코코는 후반 13분 제이든 산초의 대체자로 영입된 도니얼 말런과 교체됐다. 하지만 말런 역시 구단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탓에 경기장 안에서 홀란드와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로제 감독은 "말런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었다. 더 많은 훈련과 출전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D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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