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팀 패배에도 주드 벨링엄이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 DFL 슈퍼컵 바이에른 뮌헨에게 1-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1분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었고, 후반 4분 토마스 뮐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003년생 주드 벨링엄은 이날 우측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버밍엄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벨링엄은 모든 대회 4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도 패하며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홈에서 라이벌 뮌헨에게 패배하자 도르트문트 팬들은 야유를 보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주드 벨링엄의 따뜻한 행동에 경기장 한 곳에서는 야유가 아닌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 이후 주드 벨링엄은 관중석으로 향해 다가갔다. 이후 휠체어를 탄 남성에게 자신의 셔츠를 넘겨주었다.
벨링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플레이하는 이유다. 우리의 날이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오는 21일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DPA/연합뉴스, 주드 벨링엄 공식 트위터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