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지진희, 김혜은 협박에 방송 사고 '위기'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 김혜은이 지진희를 협박했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5회에서는 차서영(김혜은 분)이 백수현(지진희)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환은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진범 얼굴을 봤다고 밝혔고, 서기태(천호진)를 만난 후 백수현과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백수현이 박성환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는 피를 흘린 채 사망해 있었다.

백수현은 사건 현장을 조사했고,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 박성환을 살려둘 수 없었던 거다. 진범과 박성환은 구면이야'라며 확신했다.

특히 백수현은 차서영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직접 대면했다. 차서영은 "내 인터뷰 일정 하루 당겨요"라며 제안했고, 백수현은 "이유는?"이라며 물었다.

차서영은 "현직 기자 살인이잖아. 게다가 내일이면 마약 보도에 선배가 진행하던 유괴 사건 의혹, 비자금 후속 보도까지 줄줄이 이어질 테고 잊혀진 존재가 돼 있겠죠?"라며 쏘아붙였다.

백수현은 "하이라이트는 뺏기기 싫다 이건가?"라며 다그쳤고, 차서영은 "뒷방 늙은이 신세 되긴 내가 좀 젊잖아요. 그보다 내가 잊혀지면 우리 준영이가 잊혀지거든"이라며 털어놨다.

백수현은 "그렇게 하지. 아는 거 전부 말해. 박성환이 서 회장을 만나려고 하는 이유"라며 추궁했고, 차서영은 "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요. 블랙박스 흔드는 것만 봤지 영상은 못 밨으니까. 다만 서 회장님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나면 방송사를 사들여서라도 자기 자리 하나는 내놓을 거라 자신했었어요"라며 귀띔했다.

차서영은 "박성환 그날 로얄 더 힐 안에 계속 있었다면서. 범인이 가지고 있는 게 원본보다 더 치명적인 걸지도 모르죠. 예를 들면 서 회장이 가진 치부 같은"라며 못박았다.



또 차서영은 "선배는 천국이 있다고 믿어요? 내일 준영이 삼우제거든. 죽은 게 연우가 아니라 준영이인 거 알았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혹시 안심했어? 모든 게 덮이겠구나 싶어서?"라며 질문했다.

백수현은 "날 시험하지 마. 소용없어"라며 선을 그었고, 차서영은 "경고하는데 반드시 대답해야 될 거야. 준영이가 죽었다고 끝난 게 아니거든"이라며 협박했다.

이후 차서영은 백수현과 최준영(남기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백수현에게 전송했다. 이를 본 백수현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뿐만 아니라 차서영은 백수현이 진행하는 뉴스나이트에 출연했고, "사건 당시 정말로 아드님이 유괴됐다고 믿고 절박하게 구하려고 하셨던 거죠? 만약 백 앵커님 아들이 아니라 제 아들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도 최선을 다해주셨을까요? 본인 아들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하셨을까요?"라며 그를 몰아세웠다.

백수현은 방송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잃었고, '내 과거와 현재를 저울에 올렸다. 나 자신과 선과 악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울은 고장나 있었다.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진 무게 추를 되돌릴 순 없었다'라며 생각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