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최근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던 '걸 그룹 지도'의 원작자를 엑스포츠뉴스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인터넷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고, 네티즌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중 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기에, 이에 대해 보도한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지도의 원작자는 어떤 걸 그룹의 팬이냐 하는 부분이었다. 이를 포함해 언제 어떤 의도로 만들어 진 것인지에 대해 추적해 보았다.
걸 그룹 지도는 원작은 물론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아이유 제국 버전' '카라제국 멸망 버전' '규리섬 버전' 등까지 제작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엑스포츠뉴스에서 추적한 결과 원작자는 한 연예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머리'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었다.
이 네티즌이 걸 그룹 지도를 제작한 것은 약 3개월 전인 지난 2010년 10월 3일으로, 지도가 현재 상황을 다소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제작 시기가 다소 예전이기 때문이다.
지도는 게시판에서 활동하던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도를 만든 네티즌은 '포미닛'의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활동하던 게시판에서는 '지도 장인'이라는 말까지 듣는 등 지도가 화제가 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을 알았다며, 제작자가 알려지지 못한 채 지도가 퍼진 것과, 팬들 간의 의견 충돌로 다른 이들에게 수정된 지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걸 그룹 지도 포에버 확장맵'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새 버전에서는, 작은 땅에서 서로 다투지 말고, 세계로 나가라는 의미를 담아 지도 범위를 대폭 넓혔다.
특히 카라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초상 분위기인데, 영토까지 줄여버리면 예의가 아니다"라며 "추후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카라제국 멸망' 버전은 지나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네티즌은 최근 바쁜 탓에 지도 제작 이후의 걸 그룹 인기도 변화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한다. 그는 "아이유가 국내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해외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제국 레벨은 아니지 않느냐"며 다른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다.
[사진=걸 그룹 지도 포에버 확장맵 ⓒ 소머리]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