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윤박이 서현진에게 과거사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4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 분)이 이안 체이스(윤박)에게 진실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진복(이해영)은 최정민(윤박)이 남긴 글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그동안 저질렀던 살인 사건에 대해 기록돼 있었다. 고진복은 이안 체이스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어디 있습니까. 황재식"이라며 황재식(박기덕)의 행방을 물었다.
이안 체이스는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십니까"라며 쏘아붙였고, 고진복은 "황재식 어디 있는지 알죠? 질문을 바꿔보죠. 두 분 무슨 관계입니까?"라며 추궁했다.
이안 체이스는 "피해자와 가해자겠죠"라며 못박았고, 고진복은 "한국에 오자마자 쫓아다녔고 살인 누명까지 씌우려고 했는데 그 이유도 모른다는 게"라며 의아해했다.
이안 체이스는 "그 이유를 피해자가 밝혀내야 합니까?"라며 불쾌해했고, 고진복은 "진짜 피해자라면 입을 다물 게 아니라 신변 보호 요청을 해야지"라며 독설했다.
이안 체이스는 "이런 식의 협조는 그만하겠습니다. 그리고 황재식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면 저한테도 알려주시죠"라며 일어섰고, 고진복은 "이안 체이스 씨. 뭘 숨기고 싶은 겁니까"라며 질문했다.
이후 고진복은 주영도에게 글을 보여줬고, 주영도는 "황재식이 최정민이 쌍둥이인 걸 알았다는 내용이 전혀 없어요"라며 분석했다. 고진복은 "이안 체이스일 수도 있다는 거네"라며 의문을 품었다.
특히 강다정은 황재식이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았고, 최정민이 누명을 썼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었다. 이를 안 이안 체이스는 "최정민은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인데 얼마나 더 나쁜지 덜 나쁜지 그게 왜 궁급합니까"라며 의아해했다.
강다정은 "너무 나쁜 사람이면 울어줄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이라며 안쓰러워했고, 이안 체이스는 "만약에 최정민이 버려졌고 방치됐고 폭력에 시달렸고 벗어나려고 애쓰다 죽었다면? 그래도 울어줄 수 있습니까"라며 몰아붙였다. 강다정은 "애를 썼다는 게 나쁜 짓을 한 거라면 아니오"라며 선을 그었다.
강다정은 "그때 거짓말을 하신 거죠? 그 교회에 대해서 물었을 때. 어릴 때 기억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며 진실을 확인했고, 이안 체이스는 "그 교회도 최정민도 다 기억한다. 그렇다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라며 발끈했다.
강다정은 "묻고 싶은 게 많아서요. 없던 일처럼 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지워지는 게 아닌 걸 알게 돼서요. 나를 왜 찾았을까. 내가 어떤 기억을 남긴 건지.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옆에 아무도 없었냐고도 물어보고 싶어요. 누구든 한 명만 있었다면"이라며 털어놨다.
이안 체이스는 "아무도 없었다면요"라며 말했고, 강다정은 "나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했겠죠. 지금이라도 더는 나빠지지 말라고"라며 위로했다.
결국 이안 체이스는 강다정과 나눔 제일 교회에서 만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안 체이스는 "그때 그 교회에는 강다정 씨 머리를 쓰다듬은 아이가 있었고 강다정 씨에게 화를 내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둘은 이름이 하나였으니까요"라며 귀띔했다.
당시 최정민은 호적이 있었지만 이안 체이스는 호적이 없이 나눔 제일 교회에 맡겨졌고, 미국으로 입양되기 직전이었다.
이안 체이스는 "그날 트리 밑에 숨어 있던 동생은 한국에 남을 수 있었고 강다정 씨를 오래도록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 그 형은 미국으로 보내졌습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