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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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학벌 콤플렉스' 의뢰인 "주식으로 1억 벌었다는 친구, 얄미워 쏘아붙여"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8.16 21:56 / 기사수정 2021.08.16 21:5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외모와 학벌 콤플렉스를 가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이 등장했다. 서장훈은 원하는 날짜에 편지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달팽이 우체국'을 운영하는 의뢰인의 등장에 앞서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20년 뒤에도 그 편지를 받아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짓기도 했다.

다음 사연자는 57세의 나이인 재활원 주방조리사로, 자신이 말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는 12년정도 증권회사에서 일 했었는데 카드사나 보험사에서 오면 눈 앞에서 찢어 버렸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못 넘어간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지적 받는 걸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조리장이 물을 더 넣으라고 하면 오기가 발동해서 안 넣는다. 말로도 싸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자신이 주식으로 몇 백만원을 벌었다고 하면 1억을 넘게 벌었다고 말하는 친구가 얄밉게 느껴지고 화가 나 쏘아붙였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자식들에게도 가시가 돋친 말을 한다고 전했다. 자극적인 음식을 못 먹는 자신이지만 아들이 닭발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적을 했다고. 또한 딸에게 '엄마의 말 중 가장 기분 나쁜 점이 뭐냐'고 물었을 때 기다렸다는 듯 장문의 메신저가 온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까 주식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할 때라면 기분 상하지만 그건 친구가 잘한 게 맞으니까 빈말이라도 축하한다고 말해줄 수 있는 거다"고 걱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사연자에게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그럴 일이 많았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딱히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외모, 학벌 콤플렉스가 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콤플렉스로 인해 누군가가 날 깔보지 못하게 마음의 벽을 세웠는데 그 벽을 누군가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바로 비수처럼 쏘아붙이는 것 같다. 젊었을 때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57세의 나이에 누가 서울대 못 나왔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냐. 마음을 넓게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농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연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그의 실력을 단숨에 꿰뚫어보고 여자 농구 동호회에 나가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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