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시크릿가든 스페셜'에서는 시청자들이 주는 특별한 상이 출연진들에게 주어졌다.
지난 22일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스페셜' (연출: 신우철, 권혁찬/극본: 김은숙)에서는 일명 '시가 폐인'(시크릿가든 폐인)이 출연진들에게 주는 뜻 깊고 재밌는 상들이 준비됐다.
먼저 '미친 존재감' 상은 '시크릿가든'의 감초 김비서(김성오 분)에게 주어졌다. 김주원(현빈 분)을 라이벌로 여긴 김상무(이병준 분), 길라임(하지원 분)의 친오빠 같은 선배 황정환(장서원 분), 모든 비밀의 열쇠였던 길라임의 아버지(정인기 분)라는 쟁쟁한 라이벌을 물리치고 수상의 영광을 받았다.
김성오는 기뻐하며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도 계속 미치겠습니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상은 '외국어 영역'이었는데 수상은 유학파 출신 감독님 이종수(이필립 분)가 했다. 상을 받으면서 그는 "불공평하지 않나요? 저한테는 영어가 제일 편한 언어인데"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세 번째는 '황금보디' 상인데 여심을 흔든 김주원과 이종수를 물리치고 리얼리티 없는 몸매의 소유자 윤슬(김사랑 분)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 상을 받고 김사랑은 "어느 자리에서건 위기의 순간일수록 여자가 지켜야 할 건 단 하나! 미모라고 배웠습니다"며 윤슬다운 당당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상은 '손발오글' 상이었다. 이 상의 후보들은 닭살 커플인 김비서-임아영(유인나 분), 노장 커플의 대표 김주원 할아버지 커플, 길라임, 오스카(윤상현 분)로 다들 오글오글 대사의 진수들이었다.
이 경쟁자들을 이기고 오스카가 오글거리는 상을 받는 즐거움을 얻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우리 '슬'이한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크릿가든'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이 준 상이기에 더 뜻 깊고 기분 좋은 상이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31.4%(TNmS 제공)였던 만큼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에게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드라마로 남을 것이다.
[사진=김성오, 김사랑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미희 기자 hello36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