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폴 포그바의 환상적인 활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메이슨 그린우드와 프레드도 득점에 성공하며 한 골 만회한 라이벌 리즈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득점의 대부분을 만든 건 바로 포그바였다. 전반 30분 포그바는 원터치 패스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1-1이 된 후반 7분엔 포그바가 완벽한 롱패스로 그린우드의 역습 찬스를 만들었고 그린우드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서 곧바로 후반 9분엔 중원에서 볼을 지킨 포그바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페르난데스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고 페르난데스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엔 포그바 본인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려 프레드의 쐐기 골을 도왔다.
포그바는 그야말로 맨유 공격의 모든 장면을 만들어내며 개막전부터 페르난데스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30분 앙토니 마샬과 교체될 때까지 그는 맨유 공격을 이끌면서 5번의 기회 창출에 무려 4번의 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패스 퀄리티를 자랑했다.
이로써 포그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4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맨유 선수가 됐다. 1992년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데니스 베르캄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산티 카솔라 (이상 아스널),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 이후 포그바가 최초로 맨체스터 소속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포그바에 대해 "오늘은 그저 '나가서 즐겨'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우리는 그에게 자유를 주면서 볼을 잡길 원했다. 4도움이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포그바는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사진=PA Imag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